"내가 말했지? 우승하러 왔다고" 커리어 트로피 또 추가...'유관력' 갑 베르너, 명단 OUT에도 싱글벙글

김아인 기자 2025. 5. 2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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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 바이블

[포포투=김아인]


토트넘에서 우승하기 위해 합류했다던 티모 베르너의 유관력은 최고였다.


토트넘 훗스퍼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마침내 토트넘이 17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루카스 베리발의 부상을 당하고 컨디션이 100%가 아니었던 손흥민이 벤치에서 출발했다. 실리적인 운영을 택한 토트넘은 전반 42분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후반 막판까지 맨유 상대로 수비에 집중하며 공세를 막았다. 결국 마지막까지 골문을 열어주지 않으면서 1-0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시상식에 베르너도 모습을 드러냈다. 토트넘이 우승할 경우 함께 축하 행사를 즐기기 위해 부상 중인 매디슨, 쿨루셉스키, 베리발 등을 비롯해 어린 유스 선수들까지 모두 동행했고 베르너도 있었다. 베르너는 올 시즌 유로파리그 5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리그 페이즈 이후 토너먼트 단계로 접어들면서 토트넘은 공식 엔트리 23인에 베르너를 빼고 겨울 이적시장 기간 데려온 마티스 텔을 넣었다.


사진=게티이미지

유로파리그 명단에도 빠졌는데 후반기엔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지난 아스톤 빌라전을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베르너를 한동안 보지 못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팀에 들어온 건 2월이었다”는 질문을 받자, “그는 다쳤다... 허벅지 근육에 부상을 입었다”고 한숨을 푹 쉬기도 했다.


아쉬운 시즌에도 불구하고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커리어에 추가했다. 슈투트가르트에서 성장해 RB 라이프치히에서 뛰던 베르너는 2020-21시즌 첼시에서 두 시즌간 활약하며 그간 많은 우승을 경험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라이프치히에 복귀한 후에도 DFB 포칼, 독일 슈퍼컵에서 트로피를 들었다.


지난 시즌 후반기 토트넘에 임대로 합류했다. 입단 당시 인터뷰가 화제였다. 베르너는 “프리미어리그(PL)로 돌아온 나의 목표는 리그에서 또 다른 승리를 위해 싸우는 것이다. 어쩌면 우승을 위해 싸우는 것이다. 예전에 첼시에 합류했을 때도 우승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후 우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했다. 그런 이유로 토트넘에 왔다고 말할 수 있다. 우승컵을 들고,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다”라고 이야기했다.


많은 공격포인트를 쌓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낳았고 올 시즌에는 27경기 1골 3도움에 그쳤다. 그럼에도 토트넘에서 두 시즌 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커리어에 또 다른 트로피를 추가했고 '유관력'을 입증했다. 경기 후 베르너는 자신의 SNS에 "대단한 팀! 내가 말했지, 나는 우승하기 위해 왔다고. 모두 고맙고 잘 자요"라고 말하며 기뻐했다. 올여름에는 원 소속팀 복귀가 유력하다. 라이프치히가 다음 시즌 계획에 베르너를 구상하지 않고 있어 베르너는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베르너 SNS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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