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여론조사] 토론 가장 잘한 후보 이재명 40%…최우선 과제 “지역 특화 산단”

이순민 기자 2025. 5. 2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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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협. 인천일보 여론조사]

이준석 28%·김문수 17%순
“토론 후 후보 더 지지” 52%
“지지 후보 새로 정했다” 7%
청년층 중심 이준석 약진 보여

균형발전 과제는 지역별 상반
지역 특화 산단은 공통적 우위
인천·경기 “광역 교통망 확대”
제주·서울은 “의료기관 확충”

6·3 대선 사전투표일까지 불과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부동층 표심이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지지층이 결집하는 한편,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은 부동층도 1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선 후보자 법정 토론회가 시작되면서 10명 중 1명꼴로 지지 후보를 바꾸거나, 새로 정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선 후보들이 유세 일정을 본격화하며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선 가운데, 차기 대통령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균형발전 과제로는 '지역 특화 산업단지 조성'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인천·경기에선 '광역 교통망 확대'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 선거운동 막바지, 부동층 '변수'

22일 한국갤럽이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인천일보 공동 의뢰로 지난 20~2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7명에게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p)를 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46%,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34%,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11%를 기록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가 1%로 뒤를 이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중반부로 접어든 시점에서도 부동층은 10%에 가까웠다.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없다'와 '모름 또는 응답 거절'은 각각 6%, 2%로 집계됐다. 인천·경기 응답자(327명)만 놓고 보면 부동층 비율은 6%였다.

부동층뿐 아니라 지지층 이탈도 선거 기간이 막바지로 향해가는 상황에서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후보 계속 지지 의향'을 묻는 말에 지지 후보가 있는 응답자(930명) 중에서도 '다른 사람 지지로 바꿀 수도 있다'고 답한 비율은 11%로 나타났다.

▲ 토론회로 후보 선택 영향 '10%'

부동층 또는 지지층 이탈 표심에는 후보자 토론회가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는 이달 18일 경제 분야를 시작으로 대선 후보자 토론회 일정에 돌입한 직후 진행됐다.

대선 후보 토론회를 시청했거나 뉴스 등을 통해 접한 응답자는 86%였다. 이들 응답자를 대상으로 토론회가 지지 후보 선택에 미친 영향을 물어본 항목에서 '지지하던 후보를 더욱 지지하게 됐다'는 52%, '아무 영향이 없었다'는 36%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지하던 후보가 없었으나 지지하는 후보가 생겼다'는 응답률이 7%, '지지하던 후보를 바꾸게 됐다'는 답변도 3%로 집계됐다. 유권자 10명 중 1명 비율로 토론회가 후보 선택에 영향을 준 셈이다.

경제 분야 토론회에선 이준석 후보와 권영국 후보가 지지율보다 높게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특히 청년층을 중심으로 이준석 후보 약진이 두드러진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토론을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후보를 묻는 항목에 40%를 기록한 이재명 후보 다음으로 이준석 후보가 28%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김문수 후보와 권영국 후보는 각각 17%, 5%로 뒤를 이었다. 20대와 30대 연령층에선 이준석 후보가 49%, 40%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 균형발전 과제, 지역마다 '제각각'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차기 대통령이 우선 해결할 과제로는 '지역 특화 산업단지 조성'이 27%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그다음은 '지역 의료기관 확충'(20%), '중앙 행정기관 지방 이전'(15%) 순이었다.

균형발전 과제 측면에선 지역별로 상반된 결과도 엿보인다.

전체 권역에서 지역 특화 산단 조성이 공통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지만, 나머지 과제들은 지역마다 중요성이 다르게 나타났다.

인천·경기 응답자들은 지역 특화 산단 조성(25%)에 이어 '광역 교통망 확대'(19%)를 우선 해결 과제로 꼽았다.

앞서 인천일보·경인방송이 지난 13~14일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인천·경기 거주자 16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인천 ±3.4%p, 경기 ±3.5%p)에서도 인천 응답자 38.7%, 경기 응답자 35.8%는 '광역 교통망 확대, 대중교통 연결'을 시급하게 풀어야 할 과제로 선택했다.

반면 지역 의료기관 확충은 제주(42%)와 서울(24%)에서 1순위 해결 과제로 지목됐다. 행정기관 지방 이전은 대전·세종·충청(21%)과 부산·울산·경남(19%)에서 응답률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대신협 공동취재단=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이번 조사는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인천일보가 한국갤럽에 공동 의뢰해 5월20~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인천·경기 32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무선 RDD 표본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15.8%이며 4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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