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한복판 충격 피살…약혼 앞둔 남녀 외교관 참변

김용태 기자 2025. 5. 2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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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한복판에서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 2명이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희생자들은 약혼을 앞두고 있던 남녀 외교관이었습니다. 30대 용의자는 체포되면서 팔레스타인 해방이라고 외쳤습니다.

현장을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총격 사건 용의자가 체포되는 장면입니다.

[팔레스타인 해방.]

목격자들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미국 시간 수요일 밤 9시쯤 워싱턴 DC 유대인 박물관 근처에서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 2명이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박물관에서 열린 외교관 행사에 참석했다가 다른 일행 2명과 함께 돌아가던 중이었습니다.

이곳이 사건 현장입니다.

워싱턴 DC 한복판으로 미 의회까지는 차로 3분, 백악관까지도 10분 안에 갈 수 있습니다.

용의자는 시카고 출신 30세 남성 엘리아스 로드리게스로, 사법당국은 이 사건을 증오범죄로 규정했습니다.

[파멜라 스미스/미 워싱턴 DC 경찰서장 : 현재 구금 중인 용의자 1명이 총격사건을 저질렀습니다. 총격 전 용의자가 박물관 밖을 서성이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체포되면서 팔레스타인 해방을 외쳤던 로드리게스는 가자지구를 위해 범행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존 엘리슨/목격자 : 이럴 수는 없어요. 이런 일을 끝내야 합니다. 우리는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이 사건은 잘못됐어요.]

젊은 남녀 희생자들은 약혼을 앞둔 사이였습니다.

[야히엘 레이터/이스라엘 주미대사 : 남성은 다음 주 예루살렘에서 여자친구에게 청혼하려고 이번 주에 반지를 샀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명백한 반유대주의 범행이라고 규탄했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 세계 이스라엘 공관에 보안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최근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가자지구에 대한 군사작전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조무환)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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