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이송거부 전신 피부괴사 환자 충북대병원서 치료 한 달만에 회복

이용주 기자 2025. 5. 2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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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 박씨 ‘독성표피괴사용해’ 소견
대구·경남북권 병원 입원 불가 통보
강민규 교수 다학제 협진 체계 가동
고민정 간호사 유기적 소통 등 전담
▲ (왼쪽부터) 알레르기내과 강민규 교수, 고민정 진료지원전담간호사(PA)./충북대병원 제공

[충청타임즈] 전신 피부가 벗겨지는 희귀 중증질환으로 전국 병원에서 입원을 거부당한 20대 환자가 충북대학교병원의 집중 치료로 회복했다.

22일 충북대병원에 따르면 경남 창원에 거주하는 28세 남성 박씨는 지난달 18일 감기약 복용 후 고열과 전신 발진 증상이 발생, 피부가 대거 탈락하면서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박씨는 독성표피괴사용해(TEN) 의심 소견이 나왔으나, 부산·대구·경남북권 병원들로부터 모두 "입원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당시 박씨는 얼굴·구강·눈 등 주요 점막을 포함한 전신 100%에 표피괴사와 용해가 진행된 위중한 상태였다. 물조차 삼키지 못하는 고통을 겪는 상황 속에서 충북대병원이 그를 수용, 응급실을 통해 긴급 이송 후 즉시 치료를 시작했다.

당시 박씨를 주도한 알레르기내과 강민규 교수는 드레싱, 영양 공급 등 다학제 협진 체계를 즉각 가동했다. 

특히, 진료지원전담간호사인 고민정 간호사는 외래와 병동을 오가며 환자의 통증·상처 변화·회복 반응 등을 실시간 파악, 병동 간호사와 유기적으로 소통하는 등 치료 전반을 전담했다.  

그들의 집중치료로 박씨는 무사히 걸으며 퇴원할 수 있었다.

박씨는 "전신이 타는 듯한 고통에 어디서도 받아주지 않아 절망했지만, 충북대병원이 끝까지 책임지고 치료해줬다"며 "살려주셔서 감사하다"고 의료진에 감사를 전했다.

강민규 교수는 "환자의 상태가 매우 위중했지만, 초기 신속 대응과 유기적 협업으로 치료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중증 희귀질환 환자라 할지라도 끝까지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이용주기자dldydwn042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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