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실수’ 광주FC 사과…축구협회 “리그 안정 중요”
[KBS 광주] [앵커]
프로축구 선수가 계약기간 만료 전에 구단을 옮길 때는 새 구단이 이적료의 5%를, 선수를 육성한 학교나 구단에 지원해야 합니다.
국제축구연맹, FIFA의 규정에 따른 '연대기여금'을 내야하는 건데요.
광주FC가 행정착오로 '연대기여금'을 미납한데다, 이에 따른 징계도 인지하지 못해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항 원정 경기에서 후반 44분 극장골을 터트린 광주FC.
결승골의 주인공은 박인혁 선수였습니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박인혁이 광주FC 유니폼을 입고 첫 골."]
하지만 포항 스틸러스가 이 경기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무자격 선수가 경기에 뛰었다는 겁니다.
발단은 광주FC가 지난해 외국인 선수인 아사니를 영입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다른 구단과 계약기간이 남은 선수를 데려올 경우 새 구단이 이적료의 5%를 연대기여금으로 내야 하는데, 행정착오로 미납 처리가 된 겁니다.
FIFA는 규정을 어긴 광주FC에 선수등록금지 징계를 내렸지만 광주FC는 이마저도 인지하지 못한 채 박인혁 선수를 영입했고, 결국 무자격 선수 논란으로 이어졌습니다.
광주FC는 결국 고개를 숙였습니다.
광주는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안의 경위를 설명하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올 시즌 광주FC의 경기를 몰수 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 가운데 축구협회는 일단 광주 측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김승희/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 "행정적인 착오로 인해서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헛되게 되는 것은 아닌 거 같고..."]
하지만 징계 불이행 문제로 월드컵 출전이 제한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축구협회는 FIFA와 긴밀한 의견 교류를 통해 종합적인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광주는 현재 피파와 연맹 등에 고의성 없는 행정적 실수라며 적극 해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 스포츠팀의 행정 역시 프로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책임 소재를 밝히고 재발 방지책 마련이 반드시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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