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전반전, '인천 장악' 민주vs'한발 늦는' 국힘
국힘시당은 직능·단체 접촉해도 인천 안오는 후보 탓 세결집 난항
공식 일정은 새얼아침대화만 잡혀… 지역정가선 '인천 패싱론' 언급도

인천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과의 표심 장악 보폭을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선거대책위원회 출범부터 뒤처진 국힘은 지역 방문, 공약 발표, 외연 확장 등 모든 측면에서 민주당이 지나간 자리를 훑고 있을 뿐이다. 국힘이 인천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지난 21일 직접 인천을 순회하며 공고한 지지세를 확인했다. 특히 이 후보는 인천 유세에서 보수층 흡수 카드인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를 동원해 '통합'을 강조하며, 보수층도 포섭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인천 군·구별 공약 발표 시점도 지난 16일로, 22일 발표한 김 후보보다 약 일주일 빨랐다. 민주당 인천시당도 공식 선거 운동 기간 전부터 각계각층 유권자들을 만나며 지지세를 다져왔다. 또 민주당 시당은 '파란 장바구니 캠페인'을 통해 인천 상권을 돌며 민심 파악에 나섰고, 각 직능·시민단체들과 연일 간담회를 열어 정책을 논의했다. 22일에도 인천소상공인연합회·인천마을공동체네트워크·전국시설관리노조 등과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같은 민주당 시당의 발 빠른 선거 운동에 인천 유권자와 정치권 인사들은 화답했다. 퇴직 교육자 100명, 자영업자 단체, 국민의당 전직 인천지역 국회의원·지역위원장 41명이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반면 김문수 국힘 후보는 오는 29일 오전 새얼아침대화 참석을 공식화 했을 뿐 거리 유세 일정은 아직 내놓지 않았다. 국힘 시당 관계자도 "중앙당의 결정이 있어야 한다"고만 설명하며 뚜렷한 일정을 내놓지 못했다.
국힘 시당이 직능·시민단체들과 만남을 이어가고는 있지만 정작 후보 방문이 늦어지면서 세력 결집에는 힘이 실리지 않는 모습이다.
국힘 시당은 22일 인천소상공인연합회·인천한의사회 등과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이전에는 인천상인연합회·지방분권개헌 인천시민운동본부 등과도 만났다.
한 지역 정가 관계자는 "김 후보가 지지세가 비교적 뚜렷한 지역들을 먼저 들르면서 '인천 패싱론'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며 "김 후보가 인천을 찾았을 땐 계엄 사태에 대한 책임 인정과 사과뿐만 아니라, 공약 측면에서도 유권자가 공감할 수 있는 한 방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예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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