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까지 걸어서 1시간?…외곽은 ‘소외’
[KBS 부산] [앵커]
집 근처에 도서관이 있다면 교육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풍요롭습니다.
하지만 같은 부산이더라도 도심 외곽 지역은 공공도서관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학교 6개가 있는 부산 기장군 장안읍.
2년 뒤에는 수백 가구의 신축 아파트가 줄줄이 입주 또는 계획 중입니다.
하지만, 이 근처에는 공공도서관이 단 한 곳도 없습니다.
학생도, 주민도, 아쉬울 따름입니다.
[김준수/기장군 장안읍 : "학생들이 사실은 정관신도시나 일광신도시 가기는 교통편도 안 좋습니다."]
실제로, 장안읍 좌천초를 기준으로 공공도서관에 가려면 차로 13분, 8km 떨어진 기장도서관이나 8.7km 거리의 정관도서관까지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부산의 경우 지역별로도 공공도서관 접근성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공도서관을 도보 20분, 2km 안에 두라는 정부 매뉴얼이 있지만 걸어가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곳이 많습니다.
도서관 평균 접근성을 보면 가덕도가 8.2km, 장안읍이 7.8km, 가락동이 6km, 녹산동이 5.3km 등으로, 특히 외곽이 심각합니다.
인구에 비례한 도서관 개수도 턱없이 모자랍니다.
도서관 한 곳당 주민 수를 보면 전국 평균이 4만 명인데, 부산은 무려 6만 3천여 명에 달합니다.
[장덕현/부산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 "공공도서관 서비스의 도달도에 대한 조사를 좀 하고, 그 도달도 데이터를 근거로 해서 공공도서관들을 부족한 지역에 실제로 놓을 수 있는…."]
올해 부산에서는 공공도서관 7곳이 더 개관합니다.
하지만 절반가량은 도심에 짓기로 해, 소외 지역의 도서관 부족을 해소하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그래픽:김명진
김아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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