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4년간 신생아에 140만원 든 '트럼프 계좌' 선물

향후 4년 동안 미국에서 태어나는 아기는 1000달러(약 140만원)가 든 '트럼프 계좌'를 선물로 받게 될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악시오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연방 하원 공화당 의원들은 의회에 계류 중인 예산·감세 패키지 법안에 포함된 이른바 베이비 보너스 법안에서 아이에 지급되는 계좌 이름을 '트럼프 계좌'로 정했다.
베이비 보너스 법안은 올해 1월1일부터 2029년 1월1일 사이에 미국에서 태어난 신생아에게 1000달러가 입금된 계좌를 선물한다는 내용을 담는다. 이 계좌에 있는 돈은 금융 시장에 투자되며 아이들이 성인이 된 뒤 대학 진학이나 주택 구매 등의 목적으로 인출할 수 있다. 부모나 제3자도 이 계좌에 돈을 추가 불입할 수 있다.
당초 계좌 이름은 '성장과 발전을 위한 자금 계좌(money account for growth and advancement)'의 앞글자를 딴 '마가(MAGA)'였으나 공화당은 막판 법안 수정을 통해 '트럼프 계좌'로 이름을 바꾸었다. 마가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의미를 가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구호와 같다.
악시오스는 공화당 하원이 계좌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넣은 건 충성심을 과시하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최근 공화당 하원에선 100달러 지폐에 트럼프 대통령 얼굴을 넣고, 워싱턴DC의 덜레스 국제공항을 도널드 트럼프 공항으로 바꾸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3선 도전을 허용하자는 주장이 나오는 등 충성심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베이비 보너스 법안이 포함된 예산 패키지 법안은 조만간 의회를 통과할 수 있을 전망이다. '크고 아름다운 법안'으로 불리는 예산 패키지 법안을 두고 당초 공화당 일각에서 반대 움직임이 있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직접 의회를 방문해 통과를 압박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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