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사가 있나…부산 삼둥이 탄생 향토기업 잇단 축하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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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전체가 저출생 문제로 시름하는 가운데 부산에서 세 쌍둥이가 탄생하자 지역기업이 축하금을 지급하는 등 개인의 출산이 지역사회 전체의 경사로 확대된다.
세 쌍둥이가 태어나면서 김 씨 가족 구성원은 6명으로 늘었다.
2023년 경남 창원에서도 세 쌍둥이가 탄생했는데, 당시 창원시여성단체협의회 임원진이 다둥이네를 찾아 축하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
지난 3월 충북 청주에서는 이범석 청주시장이 세 쌍둥이가 태어난 집을 직접 찾아 출산축하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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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출생 시대 경사에 지역 ‘들썩’
- 선보공업 1000만원 지원금 쾌척
- 와이케이스틸도 500만원 전달
- 구청장 등 각계각층 축하 이어져
대한민국 전체가 저출생 문제로 시름하는 가운데 부산에서 세 쌍둥이가 탄생하자 지역기업이 축하금을 지급하는 등 개인의 출산이 지역사회 전체의 경사로 확대된다. 자녀 두 명만 낳아도 다자녀 양육자로 인정받을 만큼 심각한 저출생 문제를 겪는 우리나라의 새로운 문화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22일 부산 사하구에 따르면 지난 2일 김모(47) 씨와 문모(45) 씨 부부가 사하구 구평동의 한 병원에서 3명의 아들을 한꺼번에 얻었다. ‘도율’ ‘도현’ ‘도경’이라는 이름으로 출생신고까지 마쳤다. 세 쌍둥이는 모두 몸무게 1.7~1.9㎏으로 태어나 인큐베이터 안에서 퇴원을 기다리고 있다.
세 쌍둥이가 태어나면서 김 씨 가족 구성원은 6명으로 늘었다. 2022년 첫째 아들 도일 군을 얻은 데 이어 3년 만에 또 한 번 축하받을 일이 생긴 것이다. 첫째를 낳을 때처럼 이번에도 시험관 시술을 통해 임신에 성공했는데, 부부는 세 쌍둥이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문 씨는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당황스러웠는데, 막상 태어난 아이들의 얼굴을 보니 너무 기쁘다”며 “주변에서 출산 소식을 어떻게 알았는지 많은 분이 축하해줘 얼떨떨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 씨가 세 쌍둥이를 낳았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구청장은 물론 광역·기초의회 의원, 어린이집 원장 등 각계각층의 축하가 쏟아졌다. 특히 지역기업이 나서 축하금을 전달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철강제조회사 와이케이스틸이 축하금 500만 원을 전달한 데 이어 선박·해운장비회사 선보공업이 1000만 원을 보탰다.
최금식 선보공업 회장은 “건강한 산모와 튼튼한 삼둥이의 출산은 우리 지역의 큰 경사”라며 “전국의 출생률이 빠르게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일 와이케이스틸 고문은 “산모와 아기들 모두 건강해 매우 기쁘다”며 “아이들이 자라기 좋은 지역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어른으로서 노력하겠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처럼 지역사회가 나서 출생을 축하하는 새로운 문화가 조성된다. 2023년 경남 창원에서도 세 쌍둥이가 탄생했는데, 당시 창원시여성단체협의회 임원진이 다둥이네를 찾아 축하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 협의회는 이에 앞서 창원 진해구의 한 쌍둥이 출생 가정을 방문해 십시일반 모은 지원금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3월 충북 청주에서는 이범석 청주시장이 세 쌍둥이가 태어난 집을 직접 찾아 출산축하금을 전달했다. 청주에서는 출산·양육 지원금으로 총 1억 1000여 만 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NH농협 청주시지부와 이마트도 기저귀 등 육아에 필요한 물품을 전달했다.
동아대 윤은기(행정학과) 교수는 “저출생 시대에 한 명의 아기도 보기 힘든 요즘 지역사회가 나서 축하하는 문화는 앞으로 출생률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문화로 볼 수 있다. 전국적으로 이 같은 문화가 더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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