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도 여러 차례 화재”…부상 직원 하반신 마비 위기
[앵커]
지난 주말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와 관련해 회사 측은 생고무를 예열하는 설비에 이물질이 들어가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설비에선 이전에도 여러 차례 불이 나 화재 예방을 위한 장비도 갖춰놨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손민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잔불 정리를 위한 철거 작업이 한창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발생 이후 처음으로 브리핑을 연 회사 측은 고무를 찌는 산업용 오븐에 이물질이 들어가 불이 난 걸로 추정했습니다.
[김용훈/금호타이어 광주공장 공장장 : "천연 고무를 만드는데, 농산물이다 보니까 나무라든지 이런 것들이 약간은 들어갈 수가 있거든요."]
회사 측은 해당 공정에선 이전에도 여러 차례 작은 화재가 일어났다면서 그때마다 자체 진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용훈/금호타이어 광주공장 공장장 : "화재자동감지기와 이산화탄소 소화약제 분사기를 가지고 있는데요. 조그만 그런 것들(불)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화재 현장에서 고립됐다가 구조된 20대 직원은 척추를 크게 다쳐 하반신이 마비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가족들은 회사가 사과는커녕 어떤 설명도 하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정수인/부상 직원 가족 : "지역 주민에게 사과 다 하셨어요. 제 동생한테만 사과를 안 하셨어요. 그게 너무너무…동생은 하루하루 죽어가고 있는데."]
공장 재가동엔 1년 이상 걸릴 거란 전망도 나오는 상황. 직원들은 언제 다시 일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박상훈/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기획실장 : "(가동 중지가) 장기화된다고 하면 고용 불안과 생계 불안이 심각하게 다가올 걸로…"]
소방 당국은 합동조사단을 꾸리고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최초 발화 상황에 대한 재현 실험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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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주 기자 (ha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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