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리차로 아파트 진입 구조…30층 이상은?

정면구 2025. 5. 2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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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지난주 강릉의 한 아파트 12층에서 불이 나, 소방관들이 고가사다리차를 이용해 일부 주민을 구조했는데요.

최근에는 사다리차가 접근하기 어려운 30층 이상 아파트 등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어, 사전 대비 등이 필요합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이 시작된 아파트 12층에서 연기가 계속 피어오릅니다.

119가 고가사다리차를 펼치고, 곧바로 소방관들이 14층으로 진입합니다.

연기 흡입 등으로 모두 4명이 다친 가운데 일부 주민은 사다리차를 통해 1층으로 구조됐습니다.

[화재 당시 목격자 : "시꺼먼 연기가 이렇게 나왔는데, 옆 라인으로 사다리차가 올라가고 이래가지고 소방대원이 두 명인가 들어가는 건 봤거든요."]

강원 소방이 보유한 이런 고가사다리차는 모두 20대입니다.

원주소방서에 높이 68미터짜리 사다리차가 배치됐고, 나머지 17개 시군은 53미터짜리를 운용 중입니다.

아파트 기준 18층에서 22층 안팎까지만 구조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겁니다.

반면, 최근에는 고가사다리차 운용 범위를 넘어서는 30층 이상 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서고 있습니다.

강릉과 춘천, 원주 등 6개 시군에 108개 동에 이릅니다.

이런 건물의 20층 이상은 고가사다리차를 이용한 구조 등이 사실상 어렵습니다.

통상 고층 아파트에는 이렇게 별도의 대피 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사전 점검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대피 공간을 창고처럼 활용하는 가구도 많아 실제 화재 발생시 제 역할을 하기 어렵습니다.

[박수일/강릉소방서 소방위 : "우리 집의 대피 공간이 어디에 있는지 꼭 확인하셔야 하며 대피 공간에는 화재 시 즉시 대피할 수 있도록 물건 적치나 선반 등을 설치하시면 안 됩니다."]

소방당국은 특히 평상시 가족 구성원이 함께 고층 건물의 피난 시설을 점검하거나 대피 계획을 논의하는게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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