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진심 담은 사과 어렵지 않아요 外
# 진심 담은 사과 어렵지 않아요
- 화나게 해서 미안해/카일 루코프 글/줄리 권 그림/신형건 옮김/보물창고/1만6800원

잭은 조이가 블록으로 쌓은 성을 무너뜨렸다. 잭은 처음에 “미안”이라고 쪽지를 썼지만 버렸다. 사과해야 한다는 건 알지만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선생님은 편지를 다시 쓰라고 한다. 또 진짜 사과는 “내가 한 일이 무엇인지, 미안하다고, 그리고 바로잡도록 내가 돕겠다고” 세 가지를 말해야만 한다고 조언했다. 사과의 편지를 쓰는 동안 잭은 자신의 마음을 되돌아보며 진심을 내비치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침내 친구의 마음도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 잘못했을 때 왜 사과해야 하는지 차분하게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
# ADHD 극복을 위한 노하우들
- ADHD 사용 설명서/제시카 매케이브 지음/정미나 옮김/북라이프/2만1000원

전 세계 인구의 약 3~8%가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를 겪고 있다. 디지털 환경에 과도하게 노출돼 집중력과 뇌 실행 기능 문제를 겪는 이들이 늘면서 진단받는 사람의 수는 해마다 증가한다. 이 책은 남들과 다른 ADHD 뇌를 잘 이해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저자도 ADHD 진단을 받고 오랜 기간 혼란과 장애를 겪었다. 입시 실패, 직장 문제, 이혼 등을 경험하며 ADHD로 인한 어려움들을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보았다. ADHD를 겪는 이들에게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노하우를 알려 준다.
# 유실된 ‘나’에게서 본 공동체
- 나쁘게 눈부시기/서윤후 시집/문학과지성사/1만2000원

2009년 ‘현대시’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서윤후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그동안 예민한 감수성과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평단과 독자의 주목을 받으며 시 에세이 그림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 왔다. 사랑보다 상처를 앞서 배운 소년의 복잡한 내면, 죽음을 앞둔 노인이 보낸 여름 해변에서의 자취, 일상과 관념을 오가며 선보인 묵직한 통찰, 슬픔과 공존하며 타인을 보살피는 다정을 그린 네 권의 시집을 차례로 선보였다.
이번 다섯 번째 시집에서는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유실된 ‘나’로부터 공동체의 가능성을 확인하며 서늘한 아름다움을 도출한다.
# 정조·다산이 주고받은 질문들
- 정조가 묻고 다산이 답하다/신창호 지음/판미동/1만9000원

개혁 군주 정조와 패기 있는 실학자 다산 정약용. 정조는 유교적 이상과 개혁 정신을 실현하고자 했고, 다산은 이를 현실 정책으로 구체화하고자 했다. 인문 고전의 대중화를 이끌어 온 저자가 두 인물이 국가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며 주고받은 ‘책문(策問)’과 ‘대책(對策)’을 인사·경제·국방·교육·문화 등 분야별로 정리했다. 원문의 형식을 살리면서도 충실한 해설을 덧붙였다.
정조와 다산은 일방적 지시나 독단이 아니라 질문과 응답, 고민과 반성을 통해서 국정의 방향을 함께 그려 나갔다. 정치란 질문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임을 말해준다.
# 한국 맛집 3782곳 소개합니다
- 블루리본서베이:전국의 맛집 2025/블루리본서베이 지음/BR미디어/2만1000원

‘블루리본서베이: 전국의 맛집’ 2025년 판. 서울의 맛집은 매년 하반기에 별도로 출간된다. 2025년 판에 수록된 전국 맛집의 수는 2024년의 3787개에서 5개가 줄어든 총 3782개로 집계되었다. 특히 올해는 부산의 ‘팔레트’와 청주의 ‘화이트크리스마스’, 두 곳의 레스토랑이 리본 세 개 맛집으로 선정되어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 7년 만에 리본 세 개 맛집이 나왔다. 1부에서 리본 세 개를 받은 전국 최고 맛집과 두 개를 받은 추천 맛집을 찾아볼 수 있으며, 2부에서는 지역별, 가나다순으로 원하는 맛집을 찾아볼 수 있다.
# 고대 인류 최초의 순간 탐험
- 인류 최초의 순간들/니콜라 테상디에 지음/박선영 옮김/산지니/1만9800원

구석기 시대의 바늘 제작자들은 먼저 동물의 긴 뼈에서 대롱뼈를 추출한다. 뾰족한 돌 도구로 구멍을 뚫고 형태를 가공하기만 하면 된다. 끝부분은 가죽을 뚫을 수 있도록 뾰족했고, 줄을 끼울 수 있도록 실구멍이 있었다. 동물의 힘줄, 식물 섬유 등을 꼬아 만든 실을 사용했다. 오늘날의 바늘과 유사한 이 뼈바늘은 구석기 시대의 수렵인들이 찬란한 발명을 이뤄냈음을 증명한다. 최초의 보석, 최초의 오두막, 최초의 장례…. 고고학자 니콜라 테상디에가 선사시대를 배경으로, 30개의 키워드로 고대 인류 탐험을 떠난다.
# 개의 삶으로 본 철학자의 사상
- 네 발의 철학자/마크 롤랜즈 지음/강수희 옮김/추수밭/1만9000원

“매번 하는 산책에 어쩜 변함없이 즐거워할까?” 개는 반복되는 일상도 늘 처음인 듯 기뻐한다. 늑대와의 우정을 그려내 세계적 베스트셀러에 오른 ‘철학자와 늑대’를 쓴 철학자 마크 롤랜즈가 이번에는 개와 함께 보낸 삶에서 얻은 통찰을 다룬다. 일생을 개와 함께 살아온 저자는 소크라테스 사르트르 등 인간계를 대표하는 철학자들의 사상을 개의 삶과 견주어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왜 인간은 개와 같이 행복할 수 없는지’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성찰’하는 인간과 ‘몰입’하는 개를 대비하며 진정한 행복을 고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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