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차량 돌진…‘길말뚝’이 참사 막았다
[KBS 부산] [앵커]
여름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부산 광안리는 불꽃축제와 드론 쇼처럼 야간 볼거리까지 갖춰, 이제, 밤낮 가리지 않는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았는데요,
어제(21일) 저녁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 6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그런데 '볼라드'로 알려진 길말뚝이 없었다면 큰 참사가 날 뻔했습니다.
보도에 서정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안리 백사장 인근 왕복 3차로 도로.
달리던 승용차가 서행하던 앞차를 치고 인도로 돌진합니다.
이 승용차가 뭔가와 크게 부딪쳐 속력이 줄어들고 이어 행인들을 들이받습니다.
[사고 목격자 : "'쿵' 소리와 함께 놀라서 나가봤더니 검은 차량이 인도 위에 있는 두 분을 덮친 상황이었고…."]
이 사고로 2명이 중상, 4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사고 충격으로 인도에 설치된 말뚝이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행인을 덮치기 전, 사고 충격을 흡수해 대형 인명피해를 막은 건 볼라드 이른바, 길말뚝이었습니다.
[사고 목격자/음성변조 : "이게 없었으면 사망사고 났어, 사망사고. 지나가는 사람들 싹 밀었으니까."]
길말뚝을 설치하는 주목적은 도로와 인도 사이 불법 주·정차 차량을 막기 위한 것.
그런데 이 길말뚝이 스테인리스 재질의 높이 1m짜리 기둥이라, 사고 순간, 방호 울타리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영구청 관계자 : "무조건 필수로 설치하는 사항은 아니고, 필요한 장소에 선택적으로 설치합니다. 보행자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재료를 써야 하고요."]
"졸음운전을 한 것 같다"며 인도로 돌진한 80대 운전자 차량.
보행에 불편을 줘 "뽑아달라"는 민원에 시달려온 길말뚝이 행인을 덮친 참사를 막았습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김희나
서정윤 기자 (yun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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