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 '울산의 강남' 남구, 전역에 도시재생 물결

정수진 기자 2025. 5. 2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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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곳 완료·추진 중···7번째 선정 착수
내달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용역
신규 대상지 발굴 국토부 공모 지원

장생포·선암지구·삼호동 등
주거환경 개선·특화거리 조성 호응
생활편의 증진 인구 유입 효과 기대
21일 찾은 울산 남구 옥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지 전경. 이수화 기자
21일 찾은 울산 남구 옥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관련 옥동어울림복합센터가 들어설 예정지 전경. 이수화 기자

'울산의 강남'이라 할 수 있는 남구의 곳곳에서도 노후화된 지역이 생기면서 도시재생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남구는 1970년 시청 이전을 시작으로 2000년대 초 삼산 등 대규모 개발에 성공하면서 현재 행정·경제·상업·교육 등 대부분 분야에서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서서히 낙후해 현재 전역에서 도시재생 요구가 잇따르고 있으며, 총 6곳에서 사업을 완료하거나 추진 중이고 일곱 번째 지역 선정을 위한 기초 작업에 착수했다.

22일 남구에 따르면 오는 6월부터 '울산광역시 남구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용역'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용역은 2026년 12월까지 진행되며, 지역 내 도시재생이 필요한 쇠퇴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총 2억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도시재생사업 신규 공모를 위한 종합 로드맵 수립과 세부사업 기획, 공모 절차 지원 등이 핵심이다.

이번 용역은 남구의 일곱 번째 도시재생사업 대상지 선정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지역 내 쇠퇴 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와 분석을 통해 도시재생 필요성과 가능성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공모 대상지를 발굴해 국토교통부 등 상위기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남구는 장생포, 선암지구, 삼호동 등 3곳에서 도시재생사업을 완료했으며, 현재 옥동, 신정3동, 신정1동까지 총 6개소에서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가장 먼저 추진된 장생포 새뜰마을사업은 2015년부터 4년간 총 84억원을 들여 진행됐다. 상업 포경금지 이후 인구 감소와 고령화, 주택 노후화 등으로 쇠퇴한 지역에 소방도로 개설, 재해예방, 구여인숙 아트스테이 조성 등을 통해 주거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선암지구 생활환경개선사업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국가산업단지 인접지역으로 고립돼 도시기능이 쇠퇴했던 선암 본동 일대에 기반시설 정비 등을 통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이끌었다.

삼호동 와와공원 일원은 울산에서 처음으로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200억원)에 선정된 지역으로, 2018년부터 5년간 주거지 지원형 도시재생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소방차 통행이 가능한 마을 도로 정비, 주차공간 확충, 철새도래지 거리 조성 등의 성과를 이뤘다.

현재 추진 중인 신정3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총 294억원 규모로, 2020년부터 기반시설 확충 및 생활환경 개선사업이 진행 중이다. 주택재개발 예정구역 해제 이후 관리가 필요한 지역으로, 남구자원봉사센터, 월평경로당, 은월 어울림 상생센터 등을 리모델링했으며, 올해 말 팔등가족행복센터가 완공되면 사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옥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234억원 규모로 2019년부터 추진 중이다. 옛 울주군청사 이전 부지를 활용해 '우리동네살리기'의 일환으로 청·장년 어울림 혁신타운 조성을 목표로 시작됐다. 복합개발이 지연되면서 사업에 난항을 겪었으나, 안심이음길, 공영주차장, 집수리 지원 등 실질적인 생활 밀착형 사업이 진행 중이다. 사업 마지막 단계인 옥동어울림복합센터 건립을 위한 설계 용역이 지난 3월 착수돼, 2026년 준공을 목표로 복합센터에는 행정복지센터, 청소년 지원 시설, 도시재생지원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올해 초 고시된 신정1동 도시재생 뉴빌리지 사업은 총 사업비 316억원이 투입되며, 2029년까지 추진된다. 1960년대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형성된 노후 저층 주거 밀집지역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복합편의시설, 기반시설 정비, 주택정비 활성화 등을 통해 정주 여건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노후도를 낮추고, 인구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도시재생 사업의 국비 지원 비율이 과거 75%에서 현재 85%까지 높아지면서, 공모에 선정될 경우 지자체의 재정 부담 없이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주민 편의를 향상시킬 수 있어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을 면밀히 살피고, 향후 사업 선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수진 기자 ssjin3030@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