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고개 드는 코로나···아시아권 재확산에 울산도 '긴장'
울산 올해 입원 누적 환자 31명
울산대·동강병원서 표본감시 관리
고위험군 무료 백신 6월까지 연장
시, 위생 등 예방 수칙 준수 당부

코로나19가 대만과 태국 등 아시아권에서 빠르게 재확산하고 있어 국내 유행 가능성에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울산시는 아직 지역 내 특이점이 없지만 해외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22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중화권과 동남아 지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만의 코로나19 응급진료 환자는 지난 17일 기준 1만9,097명으로 전주 대비 88.2% 증가했다. 대만에서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NB.1.8.1'과 'XEC'로 각각 45%, 30% 비율로 검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역시 17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 3,030명으로 전주 1만 6,000명 대비 2배 늘었고, 싱가포르도 1만 4,200명이 확진돼 전주 대비 25% 증가했다.
홍콩에서 여행을 다녀와 이날 울산에 도착한 A 씨는 "현지에서는 더위 때문에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쓰지는 않았고, 절반 정도만 쓰고 있었다. 혹시 몰라서 귀국하는 비행기에서는 마스크를 썼다. 감염에 대한 걱정은 크게 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국내는 아직 코로나19가 눈에 띄는 확산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표본감시 현황은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인 19주차에 전국 146명, 울산 1명이 코로나로 인한 입원 치료 중이다. 누적 현황은 전국 2,222명, 울산 31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는 지난 2023년 8월 인플루엔자와 같은 감염병 등급 4급으로 하향 분류됐고, 지난해 1월부터는 전수감시가 아닌 표본감시로 대상으로 관리되고 있다.
전국 221개소, 울산의 경우 울산대학교병원과 동강병원 2곳에서 표본감시 중이다. 이 때문에 표본감시 기관을 제외한 타 의료기관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도 집계되지 않아 제대로 된 통계가 잡히지 않는 실정이기도 하다.
하지만 코로나 유행은 인근 국가와 동조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지난 2020년 코로나 확산 상황처럼 재연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진다.
울산시는 해외 코로나 동향을 주시하며 질병관리청 지침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해마다 여름철마다 코로나가 유행했다. 아직까지 질병관리청에서 내려온 지침은 없다. 현재 중화권 등에서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는 시에서 예방접종하고 있는 백신인 'JN.1'로 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 앞서 4월 30일까지였던 고위험군 무료 백신 접종 기간도 오는 6월 30일까지 연장 조치한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뿐만 아니라 홍역도 유행하고 있다. 해외에서 입국 시 열이 나는 등 증세가 있을 경우 보건소로 신고 해주길 바라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심현욱 기자 betterment00@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