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TK 보수 실망…민주당이 경제·민생 챙길 차례”

전재용 기자 2025. 5. 2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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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 22일 남구 대구아트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릴레이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대구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아시아포럼21 제공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 '보수 텃밭' TK(대구·경북) 지역에서 민주당의 역할을 내세웠다. 통합신공항의 성공적인 추진 등 지역 주요 현안과 함께 미래 먹거리와 민생을 챙겨나갈 것이라며 이번 대선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

22일 남구 대구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아시아포럼21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박 위원장은 "그들이 망친 보수 영역까지 민주당의 역할이 늘어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을 향한 경북·대구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나타낸 것을 두고서다.

그는 특히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난 이후 보수라고 말하기 어렵다. 보수는 늘 경제에 유능하고 안보는 든든하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킨다고 얘기했는데, 지난 3년 동안 민생은 흔들리고 경제는 폭망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켰던 세력과 헌법과 민주주의를 파괴했던 집단 간의 싸움"이라며 "내란을 완전히 끝내고 이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모든 위기를 극복하고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나라,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국민통합의 새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형사소송법 개정안 추진을 두고 '방탄 입법'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민주주의 원리에 따른 것이라고 항변했다. 박 위원장은 "합의를 위해 노력하는 부분은 어떻게 보면 아름다운 일일 수는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아무리 노력하고 협의해도 결론에 이르지 못한다면 중요한 의사결정을 민주주의 원리에 따라 다수결로 처리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헌법 소원의 대상이 우리 재판과 판결을 제외했지만, 그 부분도 필요하면 넣겠다는 것은 오랫동안 요구되고 있었던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권분립이 온전하게 이뤄지고 견제와 균형을 이뤄야 민주주의 기반이 든든해진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방탄이 아니냐고 얘기하고 있지만,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탄핵 너무 남발한 거 아니냐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국민의 시각으로 그럴 수 있다. 국민의 시각에 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는 것은 저희도 자인한다"라면서도 "오히려 권한이 상대적으로 작은 우리 입법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이었다"라고 말했다.

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개인적인 견해도 밝혔다. 앞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 재임 당시 13조 원의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 융자로 통합신공항 건설을 추진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기획재정부 입장 발표에 따라 사실상 무산된 상황이다.

박 위원장은 "기존 정치적 방법으로 신공항 재원 조달 방법을 해결하기는 상당히 어렵다"라면서 "신산업 유치로 토지 개발 사업성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전환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또 "군 공항 부지인 후적지 개발로 수익을 창출, 재원 조달이 보다 현실적으로 될 수 있게 하는 방법이 필요하다"라며 "사업성 확보를 위해 많은 사람이 살아야 하는데, 결국 일자리가 관건이다. 물론 재정도 아끼지 않겠지만, 신성장 산업 육성과 관련한 첨단산업 유치로 사업성을 확보하는 것이 도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위원장은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의 TK 지지율에 유의미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찬대 위원장은 "희망적인 것은 지역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30%를 넘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대구도 변하고 있고, 주권자 의식이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생각하는 국민의 입장에서는 실망감이 많이 커서 분노가 표출되지 않았나"라고 분석했다. 이어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에 대한 여론이 우세하게 나오고 있지만, 보수가 마지막에는 또 결집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선거를 낙관하고 있지 않다"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반드시 이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