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뛰어넘겠다'는 김민수, 한국오픈 첫날 아마 돌풍 예고

권훈 2025. 5. 2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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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의 힘찬 드라이버 스윙. [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1958년에 시작된 코오롱 한국오픈 골프 선수권대회는 유난히 아마추어 우승이 귀했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대회에서 아마추어 선수가 우승하는 건 아주 흔하지는 않지만 아주 드문 일도 아니다.

지금까지 11번이나 아마추어 우승자가 나왔다.

최근에는 지난 2023년 조우영과 장유빈이 차례로 아마추어 신분으로 KPGA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코오롱 한국오픈에서는 지난 2001년 김대섭 이후 25년 동안 아마추어 우승자는 없었다.

2005년 허원경, 2013년 이창우가 준우승을 차지했을 뿐이다.

가장 최근 아마추어 최고 순위를 올린 출전자는 2014년 3타차 공동 3위에 올랐던 함정우였다.

코오롱 한국오픈이 현역 아마추어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출전권을 주는 사실을 고려하면 의외다.

22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듄스 코스(파71)에서 열린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 1라운드에서 아마추어 김민수(호원방송통신고 2년)가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랐다.

선두 정유준과 3타차 김민수는 아직 사흘 경기가 남았지만 26년 만의 코오롱 한국오픈 아마추어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김민수는 아마추어 무대에서는 최강자다.

대한골프협회 국가대표인 김민수는 대한골프협회 아마추어 랭킹 1위에 자리 잡고 있다.

아마추어 최고 권위의 허정구배 한국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고 최등규배 매경 아마추어, 빛고을 중흥배 아마추어 등 3차례 우승했다.

182㎝의 키에 몸무게 88㎏의 당당한 체격을 갖춘 김민수는 드라이버로 300야드를 넘기는 장타력도 갖췄지만, 쇼트 퍼팅을 잘한다고 자부한다.

김민수는 "어릴 때부터 어떤 선수를 닮고 싶다는 (롤모델은) 생각하지 않았다. 로리 매킬로이를 뛰어넘는 선수가 되겠다"는 당찬 꿈을 서슴없이 밝혔다.

난코스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라는 깔끔한 경기를 펼친 김민수는 "대한골프협회가 주최하는 영건스 매치플레이가 열리는 코스라 익숙하다"고 말했다.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듄스 코스는 프로 대회를 이번에 처음 유치했다.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이 어렵기 때문에 티샷과 퍼팅이 중요하다"고 듄스 코스의 특성이 잘 꿰고 있는 김민수는 "바람이 많이 부는 코스라 출발하기 전에 걱정했는데 내가 경기할 때는 바람이 불지 않아서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행운이 따랐다고 덧붙였다.

이달 초 열린 GS 칼텍스 매경오픈에도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했지만, 컷 탈락했던 김민수는 "컷 탈락한 뒤에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다"면서 "오늘은 80점을 주고 싶다. 중요한 순간에 실수가 나왔기 때문에 20점을 뺐다. 남은 사흘 경기는 티샷을 안전하게 치는 데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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