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늘리기 분위기 다잡는 대전시

박계교 기자 2025. 5. 2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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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부부 결혼장려금 지원 등 효과 톡톡
혼인율 전국1위, 출생아수 전구 4위 기록
이장우 시장, 육아·출산 휴가 적극 권장
대전시 결혼장려금 지원사업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청년정책 중심의 행·재정적 뒷받침을 통해 인구 늘리기 분위기를 잡아가고 있다.

특히 이장우 시장은 최근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출산·육아 휴직을 적극 권장할 것을 지시하면서 그에 따른 철저한 업무 분배 조정을 지시했다. 이 문제로 직원간 갈등이 있을 경우 실·국장과 과장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이 시장은 경고했다.

시에 따르면 전국 최초로 도입한 '결혼장려금'은 올해 4월 현재 1만 2346명에게 총 308억 6550만 원이 지급됐다. 결혼장려금은 만19-39세 신혼부부에게 1인당 250만 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대전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혼인 신고자가 대상이다. 여기에 청년주택 신혼부부 우선 분양 30%, 민간사업 청년주택 의무 공급 3% 확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 청년부부를 위한 정책 지원을 하고 있다.

'연(連) in 대전', '소상공인 썸타자 시그널데이' 등 대전 미혼남녀의 만남을 이어주는 오작교 이벤트도 눈에 띈다. 지난 3월 첫 번째로 열린 '연(連) In 대전'는 참가자 80명 중 10쌍의 만남 주선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청년 정책 귀결이 기업유치라고 보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신경을 바짝 쓰고 있다. 민선 8기 들어 대전시는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 머크를 비롯, SK온, LIG 넥스원, 코리아휠 등 국내·외 기업 63개사와 1조 6093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상장기업은 3월 기준 65개로 6대 광역시 중 인천, 부산에 이어 3위다. 그만큼 굵직한 대형 기업을 대전으로 이전하고, 경쟁력 있는 상장 기업 늘리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의 이 같은 노력은 각종 지표에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의 '인구 동향'을 살펴보면 2024년 대전의 혼인 비율은 17개 시도에서 으뜸이다. 2024년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말하는 조혼인율에서 대전은 8.1건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도 지난해 말 4.5명으로 전국 4위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4.1명과 비교하면 0.4명이 늘어난 셈이다. 타 지자체의 경우 출생아 수가 감소하는 것과 비교하면 두드러지는 수치다.

시 관계자는 "청년들이 일회성의 자금 지원이 아니라 대전에서 정착해서 살아감을 전제로 할 때 살고 싶은 도시, 행복한 도시, 잘 사는 도시 대전의 이미지를 각인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청년 정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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