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유림 "일부 유림의 이재명 지지는 전체 유림 명예 훼손"
경북 안동시 유림단체와 문중 대표로 구성된 50명은 22일 최근 일부 안동 유림 인사들이 독립운동의 산실인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인 임청각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지지 선언한 것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석주 이상용 선생과 이재명 후보를 같은 반열에 올려놓고 안동 유림에 대해 부끄럽고 염치도 모른다고 말할 수 있냐"며 "참으로 참담하고 선조님들께 모골이 송연할 수밖에 없는 언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더구나 일제 암흑기 항일독립의 얼이 서린 석주 선생의 임청각 종택에서 정치적 야심을 가진 일부 인사들이 불의한 권력에 아부 추종해 정신문화와 선비정신을 추구하는 안동과 전국유림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면서 "지금까지 우리 유림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 어떤 정치적 입장을 내지 않았고 이재명 후보를 포함한 특정 후보의 지지 또는 거부 선언도 하지 않았다"고 분명히 했다.
또 "안동 유림을 참칭한 일부 인사들의 이재명 지지 선언은 유림을 대표할 수도 없고 정치인이 개입한 지극히 정치적인 행위였기에 이를 단호히 거부한다"며 "참석·동의 없이 주최 측 임의대로 지지자 명단에 올리는 지극히 정치적인 작태도 보였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또 "전국 조직으로 결성된 유림은 안동이든 다른 지역이든 지역 연고에 따라 이 나라 지도자를 선택하지 않는다. 다만 정의를 실현하고 청렴 정직하며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능력을 갖춘 흠결 없는 청렴한 지도자에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우국충정의 정신을 고귀하게 여기는 고장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안동 유림의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은 전체 유림의 명예를 훼손한 묵과할 수 없는 사해 행위"라고 분개했다.
앞서 지난 9일 안동지역 일부 유림은 석주 이상룡 선생 생가 '임청각'에서 "석주에서 이재명에 이르기까지 100년이 걸렸다"며 "이재명 후보가 석주의 위대한 뜻을 받들어 통합하고 성장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며 지지를 선언했다.

안동(경북)=심용훈 기자 yhs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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