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펜싱 남녀 사브르 세계랭킹 1위 모두 '여기' 출신…"검객의 도시"
오상욱과 '남녀 동반 1위' 어깨 나란히

대전 출신 전하영(23·서울특별시청)과 오상욱(29·대전광역시청)이 펜싱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나란히 오르며 '대전 검객'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대전 특화종목이기도 한 펜싱 분야에서 지역 출신 선수들이 잇따라 저력을 뽐내면서, 이들의 금빛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22일 국제펜싱연맹(FIE)에 따르면 세계랭킹 2위였던 전하영은 이달 초 끝난 2025 SK텔레콤 서울 사브르 그랑프리에서 여자부 우승을 차지, 랭킹 포인트 48점을 더해 일본의 에무라 미사키(206점)를 제치고 당당히 1위로 올라섰다. 현재 랭킹 포인트는 226점이다.
전하영은 대전 동구 홍도동 출신으로, 대전 용전중과 송촌고를 졸업한 지역 스타 선수다.
2021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고, 2023년 대통령배 대회와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연이어 개인전 우승을 거머쥐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생애 첫 출전한 파리 올림픽 무대에선 개인전 6위와 함께, 한국 최초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 진출과 은메달 획득에도 기여했다.
이로써 한국은 오상욱(남자 1위)에 이어, 남녀 사브르 개인 랭킹 1위를 모두 보유한 나라가 됐다.
오상욱도 대전 매봉초와 매봉중, 송촌고를 거쳐 대전대를 졸업한 지역 출신 스타 선수다. 졸업 이후 사브르 실업팀의 부재로 성남시청에 입단했으나, 3년만에 대전시청으로 복귀해 역대 펜싱 선수 중 최고 대우를 받으며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파리 올림픽에선 한국 펜싱 선수 최초의 개인·단체전 석권을 이루며 한국 펜싱 역사를 새로 썼다.

대전 동구는 오 선수가 졸업한 대전대 서문 일원에 그의 이름을 딴 명예도로 '오상욱 거리'(용운동 757-1번지부터 759번지·총연장 900m 구간)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 펜싱선수 최초 개인전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오 선수의 업적과 지속적인 기부활동을 기념하고, 지역관광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이들 외에 한국에선 대전 출신 박상원(대전광역시청)이 남자부 6위로 톱10에 올라 있다. 박상원은 오 선수와 마찬가지로 대전에서 매봉중과 송촌고를 졸업했다. 이후 한국체대를 졸업했으며 지난 2023년 대전시청에 입단했다.
대전시체육회는 "지역 선수들이 대전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시안게임과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펜싱을 지역 특화 종목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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