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세각료, 3차 협상 위해 내일 방미…“일방적 양보 안 할 것”

미일 3차 관세 협상을 앞두고 일본 측 관세 담당 각료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일방적으로 양보하는 듯한 협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 1, 일본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미국과 경제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이 양국에 도움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23일 미국으로 출국해 한국 시간으로 24일 오전 3차 장관급 협상에 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모리 간사장과 면담 이후 취재진에 “일련의 관세 조치 재검토를 강하게 요구해 간다는 입장에 어떠한 변화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농림수산상이 전날 에토 다쿠 의원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의원으로 바뀐 것과 관련해 “각료 교체로 인한 영향이 없도록 확실히 협상하는 것이 내 임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그동안 참석했던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이 이번에 불참하고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만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3명과 협상한다는 생각으로 협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은 미국과 관세 협상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부과한 모든 관세의 철폐를 요구하고 있으나, 미국은 상호관세에서 국가별로 10% 외에 추가로 차등 적용한 14%에 대해서만 협의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현지시각 21일 캐나다 밴프에서 열린 베선트 장관과 회담에서 미국 관세 조치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 가토 재무상은 “무역수지 불균형의 배경인 거시경제 불균형을 시정해 가는 데에 관세 조치가 반드시 적절한 수단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습니다.
미일 3차 협상에서 핵심 의제는 자동차 관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은 대미 수출액의 약 30%를 차지하는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를 철폐하거나 인하하기 위해 다양한 제안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은 자국 업체가 미국에서 생산한 자동차 역수입, 자동차 안전기준을 상호 인정하는 간소화 절차 도입 외에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 조선 분야 협력 등을 이른바 ‘교섭 카드’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이번 주에 진행한 실무급 협의에서 미국이 ‘비관세 장벽’으로 지적해 온 항목 가운데 일본의 미국 차 수입 관련 제도 재검토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NHK가 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자동차 관세, 상호 관세 철폐를 고집하지 않고 관세율 인하를 받아들이는 것도 선택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교도는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이르면 이달 내에 다시 미국을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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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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