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훈은 일본 본인방전에서 10연속 우승한 적이 있다. 명인전에서는 5연속 우승했다. 숙적 고바야시 고이치는 명인전 7연속 우승에 기성전 8연속 우승이 빛났다. 한국에서 '조훈현, 서봉수 시대'와 '조치훈, 고바야시 시대'가 겹쳤다.
기타니 미노루 9단은 바둑 신동 수집가였다. 조치훈과 고바야시를 데려와 자기가 세운 바둑 도장에서 공부를 시켰다. 일본 여자 1위였던 첫째 딸 레이코는 열세 살 아래 고바야시와 결혼했다. 고바야시가 얻은 딸 이즈미가 일본 여자 1위를 누릴 즈음 일본 1위였던 장쉬와 가정을 이뤘다. 여기서 생긴 두 딸이 다 프로가 됐다. 바둑 가업이 4대로 이어졌다. 서른 잔치를 연 LG배가 21일 16강전을 벌였다. 이 대회에서 2021년 우승한 신민준이 2005년에 우승했던 장쉬를 제치고 8강에 올랐다.
흑이 갑자기 무너졌다. 백32(26 자리)에 두어 흑 두 점을 따내 횡재를 했다. 백40에 끊어 몰아치기에 나섰다. 흑25로 <참고 1도> 1에 붙이고 두면 여전히 앞서는 형세다. 백28이 정확히 꽂혔다. <참고 2도> 백1 쪽으로 끊으면 헛방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