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했던 꿈 드디어 잡은 ‘손’…토트넘과의 동행,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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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3·토트넘)이 유럽 프로무대에서 첫 우승컵을 품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2007~2008 리그컵 우승 17년 만에 타이틀을 챙겼고, 손흥민은 "10년 찾아 헤맨" 우승의 꿈을 이뤘다.
손흥민은 우승 뒤 외신 인터뷰에서 "항상 꿈꿔왔던 순간이 현실이 됐다. 오늘만큼은 저도 토트넘의 레전드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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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후반 22분 투입돼 트로피 들어올려

손흥민(33·토트넘)이 유럽 프로무대에서 첫 우승컵을 품었다. 2010년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1군에서 데뷔한 뒤 15년 만에 무관의 한을 풀었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각)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전반 42분 터진 브레넌 존슨의 결승골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이겼다. 우승이 확정되자 주장 손흥민은 동료들과 껴안으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2007~2008 리그컵 우승 17년 만에 타이틀을 챙겼고, 손흥민은 “10년 찾아 헤맨” 우승의 꿈을 이뤘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리그(EPL) 17위의 불명예를 한방에 털어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딴 것은 보너스다.
결승 무대 3전4기 손흥민이 해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했고, 이듬해인 2016~2017 프리미어리그에서 팀이 준우승하면서 트로피를 차지할 기회를 놓쳤다. 2018~2019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2020~2021 리그컵 대회에서도 결승전에서도 패배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토트넘의 ‘무관 행진’에 주포 해리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 올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맛봤고,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아 유로파리그의 챔피언이 됐다. 손흥민은 1980년과 1988년 프랑크푸르트 선수로 뛰며 UEFA컵 우승을 이끈 차범근 감독 등에 이어 이 대회 우승을 일군 또 한 명의 한국 선수가 됐다. 손흥민은 우승 뒤 외신 인터뷰에서 “항상 꿈꿔왔던 순간이 현실이 됐다. 오늘만큼은 저도 토트넘의 레전드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압박감 뚫어낸 포스테글루 감독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최악의 순간에서 팀을 정상에 올리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그 성적 부진으로 미디어로부터 ‘광대’라는 조롱을 받기도 했다. 손흥민도 “감독님이 많은 압박과 비판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 2년 차에 반드시 우승을 해내는 기존의 경력을 이번에도 반복됐다. 부상 선수들이 다수 발생하는 공백에도, 유로파리그에 집중하는 그의 전략이 통하면서 토트넘도 우승 갈증을 해소했다.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1971~1972, 1983~1984) 우승 뒤 41년 만에 통산 3번째 트로피를 차지한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뒤 “지금은 친구,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 주말 리그 마지막 경기를 끝낸 뒤의 일은 나도 모른다. 케 세라 세라(될대로 되라)”라며 웃었다.

전성기 꺾이는 손흥민, 토트넘과 동행하나
손흥민은 이날 결승전에서 선발로 출전하지 못하고, 후반 22분 투입됐다. 그라운드에 들어가서도 폭발력 있는 질주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올 시즌 공식전 46경기 11골(12도움)로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는 성공했지만 예전만 못한 것은 사실이다. 발 부상으로 지난달 11일 프랑크푸르트와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이후 한 달가량 뛰지 못했다. 토트넘의 전설(454경기 173골)도 세월의 무게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7월 33살에 접어드는 그의 스프린트 능력과 활동량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나온다. 1년 계약 연장옵션을 가동해 다음 시즌까지 팀에 남을 수 있지만, 젊은 선수들 중심으로 팀을 개편하는 토트넘에서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 만약 팀을 떠난다면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 가능성도 있다.
김창금 선임기자, 남지은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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