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미로 남은 故 박보람, 잊지 못해"…영화 '내가 누워있을 때' 배우들의 진심


[TV리포트=배효진 기자] 영화 '내가 누워있을 때' 시사회서 동료 배우들이 고(故) 박보람을 추억했다.
오는 28일 개봉을 앞둔 영화 '내가 누워있을 때'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지난 21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최정문 감독과 배우 정지인, 오우리가 참석했다.
'내가 누워있을 때'는 각기 다른 이유로 불면의 밤을 보내온 선아, 지수, 보미 세 여성이 하루 동안 함께 보내며 서로를 이해하고 위로하는 과정을 그린 로드 드라마다. 특히 이 작품은 박보람의 첫 장편 주연작이자 유작이라는 점에서 관객들의 깊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보람은 극 중 따뜻하면서도 섬세한 감정선을 지닌 보미 역을 맡아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힘 있는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는다. 최정문 감독은 "박보람은 첫 작품임에도 누구보다 캐릭터에 몰입했고 현장을 진심으로 즐겼던 배우"라며 "보미를 아껴주고 사랑했던 마음이 연기에도 그대로 담겼다"고 회상했다.
배우 정지인은 "보람이는 보미로서 그 자리에 있어줬기에 제가 많은 감정적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하며 생전 고인과 함께한 순간을 떠올렸다. 배우 오우리 역시 "촬영 중 늘 든든했다. 저를 강하게 이끌어주는 존재"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정지인은 직업적 성취에 매달리는 선아 역으로, 오우리는 사랑을 믿고 행동하는 지수 역으로 분해 현실적인 감정을 밀도 있게 풀어냈다. 그들의 연기와 더불어 박보람의 마지막 열연은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이해와 화해의 메시지를 더욱 진하게 만든다.
영화 '내가 누워있을 때'는 오는 28일 전국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박보람은 지난해 4월 11일 사망했다. 향년 30세. 당시 고인은 여성 지인 2명과 소주 1병 정도를 나눠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화장실에 간다고 일어선 뒤 자리에 돌아오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지인이 쓰러져 있는 박보람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는 범죄 혐의점이나 극단적 선택을 의심할 마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망 43일 만에 나온 최종 부검 결과 보고서에는 박보람이 사망 당시 간병변이나 지방간 등에 의한 질병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고 급성알코올중독 외 다른 사망 추정 원인은 발견되지 않았다.
박보람은 Mnet '슈퍼스타K2'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고 2014년 솔로 곡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했다.
배효진 기자 bhj@tvreport.co.kr / 사진= 시네마 달, 영화 '내가 누워있을 때' 포스터,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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