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코로나19 재확산…한반도 방역도 ‘비상’

정예진 2025. 5. 2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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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한 달 새 30명 사망…국내 확진자도 다시 증가세
온병원 “고령층 백신 접종과 개인 방역 필수”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최근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중화권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되고 있어 국내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후지산 화산폭발 괴담이 중화권 온라인을 중심으로 번지면서, 한국으로 관광객이 유입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홍콩에서는 최근 한 달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30명에 달했고, 중증 환자도 81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본토에서는 양성률이 16.2%까지 치솟았으며, 싱가포르 역시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상황이다.

국내는 아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확진자 수는 꾸준히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지난 3월부터 주간 단위로 100명 이상 환자가 발생해 지난달 6∼12일(15주차)에는 185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한때 감소세를 보였으나, 5월 4∼10일(19주차)에는 146명으로 다시 27% 급증해 재확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올바른 손씻기 홍보물. [사진=온병원]

부산의 온병원의 경우 매달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1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월평균 검사 건수도 600건을 넘는 등 여전히 감염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유행 중인 바이러스는 중화권에서 확산 중인 ‘JN.1’ 계통의 하위 변이들과 동일해 해외여행자 특히 중화권 방문 예정자는 주의가 필요하다. 출국 2주 전 부스터샷 접종, 마스크 착용 철저, 의심 증상 발생 시 신속한 검사가 권장된다. 현지 의료비와 격리 규정 등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2024-2025절기 백신 예방접종을 기존 종료일인 지난달 30일에서 오는 30일까지 연장한다. 대상자는 △65세 이상 고령층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 등이다.

이진영 온병원 감염내과 과장은 “현재 국내에서 유행하는 JN.1 하위 계통(XEC, LP.8.1 등)에 대해 기존 백신이 여전히 면역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고위험군은 6월 말까지 반드시 백신을 접종하길 권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코로나19의 주요 증상은 발열, 마른기침, 인후통으로, 감기나 독감과 유사하다. 일부 환자에게는 두통, 근육통, 미각·후각 상실, 오한, 가슴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유홍 온병원 통합내과 진료처장은 “증상이 애매해도 감기라고 넘기지 말고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요즘 PCR 진단검사는 코로나와 독감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 처장은 특히 “최근 한중 관계 개선과 일본발 괴담 등의 여파로 중화권 관광객의 국내 유입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면서 “감염은 대부분 기침, 재채기, 말, 호흡 등을 통한 비말 전파로 이뤄지므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기본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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