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장구메기습지에 ‘곤충호텔’ 조성…산불 생태복원 첫발

정형기 기자 2025. 5. 2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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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생물다양성의 날 맞아 주민·청년회 손잡고 지속가능 환경관리 시도
폐목재 활용한 우물정 구조…소생물 서식처 복원 통한 생태 균형 회복 기대
영양군은 22일 세계 생명다양성의 날을 맞아 영양군이 장구메기습지에 곤충호텔을 2개소 설치했다.
영양군 장구메기습지에 '곤충호텔' 2개소가 새롭게 들어섰다.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5월 22일)을 맞아 마련된 이번 사업은 산불로 훼손된 생태계의 회복을 목표로 지역 주민과 지자체가 손을 맞잡은 첫 사례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복원이 아닌, 자연재해에 대응하는 지역의 지속가능한 환경 관리 모델로 평가받는다. 주민과 지자체가 함께 만든 '곤충호텔'이 생태계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구메기습지는 최근 산불로 지표층이 드러나면서, 땅속이나 낙엽층에 은신하던 곤충 등 소생물들의 서식지가 사라졌다. 이에 영양군은 곤충류의 안정적인 서식을 유도하고 생태계 균형 회복을 위해 '곤충호텔' 설치를 추진했다.

곤충호텔은 폐목재를 활용해 우물 정(井) 자 형태로 쌓은 구조물이다. 산란과 월동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해 유익한 곤충들이 다시 자리 잡도록 돕는다. 단순한 인공물 같지만, 생물다양성을 지탱하는 작지만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설치에는 영양군청 환경보전과와 석맥청년회, 인근 마을 주민 등 20여 명이 함께 참여했다. 자재 준비부터 설치까지 주민들의 손으로 이뤄진 이 곤충호텔은 습지의 자연환경에 조화를 이루도록 배치됐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산불로 훼손된 생태 환경을 복원하고, 생물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작은 실천으로 곤충호텔을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생태복원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