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시인 부인 김현경 여사 98세로 별세
장상민 기자 2025. 5. 22. 17:23

김수영 시인(1921∼1968)의 부인 김현경 여사가 22일 별세했다. 98세. 김수영기념사업회 측은 “김현경 여사가 오늘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고인은 경성여자보통학교(현 덕수초등학교), 진명여고를 거쳐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10대 문학소녀 시절 네 살 연상인 김 시인을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했으며 1950년 결혼했다.
결혼 직후 한국전쟁이 발발해 김 시인이 인민군에 끌려가 2년 6개월 만에 풀려나기까지 서로 떨어져 지냈던 두 사람은 1954년부터 다시 결혼 생활을 이어갔다. 고인은 김 시인의 가장 가까운 독자일 뿐 아니라 비평가이자 문학적 동반자였다. 시인이 작고하기 직전 남긴 시 ‘풀’ 초고를 원고지에 옮겨 적은 사람도 고인이었으며 시인의 시들을 세상에 널리 알린 사람 또한 고인이었다.
고인은 지난 2013년 남편과의 기억을 풀어낸 산문집 ‘김수영의 연인’(책읽는오두막)을 펴냈다. 지난해에는 고인의 구술을 바탕으로 김수영의 생애를 재구성한 김수영기념사업회 홍기원 이사장의 산문집 ‘시인 김수영과 아방가르드 여인’(어나더북스)이 출간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평소 예술적 감각이 있었던 고인은 1960∼1970년대 의상실을 경영하며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빈소는 경기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4일이다.
장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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