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입석 설치해 승객 20% 더 채운다?... “노예선이냐” 반응은 떨떠름

저가 항공사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이른바 ‘스탠딩 좌석’을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1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저가 항공사들이 이르면 2026년부터 스탠딩 전용 좌석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은 경제 관련 소식을 공유하는 팔로워 280만명인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도 전해졌다. 이 계정은 “항공료 지출을 줄이기 위한 과감한 행보로 2026년부터 여러 저비용 항공사가 스탠딩 좌석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파격적인 배치의 이 좌석은 광범위한 논의 끝에 마침내 규제 요건을 충족하고 안전성 심사를 통과했다”고 전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비행 시간 2시간 이내인 단거리 노선의 특정 항공편에 제한적으로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스탠딩 좌석은 이탈리아 항공기 좌석 제조업체 아비오인테리어스(Aviointeriors)가 개발한 ‘스카이라이더 2.0’ 모델로 보인다. 이는 승객이 완전히 앉지 않고 기대어 앉는 방식으로 체중의 일부를 발로 분산하여 승객의 등을 지탱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좌석 간 거리는 23인치(약 59cm)로, 보통 항공사들의 이코노미 좌석 간 거리보다 5인치(약 13cm) 정도 더 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승객 수용 인원을 20% 늘릴 수 있다. 제조사는 스카이라이더 2.0이 일반 이코노미 좌석보다 무게가 50% 가볍고, 부품 수를 줄여 유지보수 비용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스카이라이더 2.0은 2018년 독일 함부르크 항공기 인테리어 엑스포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는 2010년 출시를 시도했던 말 안장 스타일 좌석의 개량 버전으로, 이전 모델과 비교해 패딩이 더 두껍고 마운팅이 견고해졌다. 아비오인테리어스는 당시 성명을 통해 “스카이라이더 2.0은 기내에서 매우 높은 밀도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좌석”이라며 “항공기에 혼합 좌석을 도입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비오인테리어스는 이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으며, 어떤 항공사도 이 좌석의 도입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좌석에 대한 소셜미디어상 여론은 부정적이다. 한 네티즌은 “인간을 인간답게 대해야 한다”고 비판했고, 다른 네티즌은 “노예선 좌석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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