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새 구축함 진수식서 사고…공개 직후 순항미사일 발사

장혁진 2025. 5. 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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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5천톤급 새 구축함 진수 과정에서 엄중한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사고가 용납못할 범죄 행위라고 질타했는데, 사고 공개 직후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 도발도 감행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함경북도 청진조선소에서 어제(2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5천톤급 구축함 진수식이 열렸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25일 진수한 '최현호'와 비슷한 급의 함정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진수식 과정에서 '엄중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진수 과정에 미숙한 지휘와 조작상 부주의로 인하여 대차(이동보조장치) 이동의 평행성을 보장하지 못한 결과 함미 부분의 진수 썰매가 먼저 이탈되어 좌주되고(배가 걸리고)…."]

"선저 파공으로 함의 균형이 파괴됐으며, 함수 부분이 선대에서 이탈되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는데, 배를 바다로 옮기는 과정에서 보조 장치가 이탈 돼 배 밑바닥에 구멍이 뚫리고, 선체 균형이 무너지면서 한 쪽으로 쓰러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 위원장은 "용납할 수 없는 중대 사고이자 범죄 행위"라면서 구축함 원상 복원과 사고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달 소집한 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이 문제를 다룰 거라고 했는데, 관련자 문책과 대규모 기강잡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내용을 하루 만에 구체적으로 공개한 것도 이례적인데, 우리 군은 진수 동향을 미리 파악하고 있었다면서, 해당 함정이 현재 넘어져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오늘 오전 9시쯤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습니다.

진수식 사고로 어수선한 군 내 기강을 다잡고 분위기 반전을 위한 거란 분석이 일각에서 나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영상편집:송화인/CG: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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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진 기자 (analog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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