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지킨 봉준호, 손흥민 첫 우승 '입중계'…"예지몽 무섭네" 무슨 일?

봉준호 영화감독이 축구선수 손흥민의 경기를 '입중계'해 화제다.
봉준호 감독은 방송인 김신영 등과 함께 박문성 해설위원의 유튜브 채널 '달수네 라이브'에 출연해 22일 새벽 4시 열린 토트넘 훗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실시간으로 '입중계'했다. '입중계'란 경기를 보는 인물들이 화면 생중계 없이 자신의 입으로 경기 내용을 설명하고 리액션하는 것을 뜻한다.
봉 감독은 입중계 현장에 도착한 뒤 "3시간 정도 잤다. 꿈에 자책골로 토트넘이 이기더라"고 말하며 기대감에 부풀어 오른 모습을 보였다.
경기 전반 42분 토트넘의 브레넌 존슨이 파페 사르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그대로 밀어 넣으며 골을 만들자, 봉 감독은 양손을 번쩍 들어올리고 김신영과 끌어안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후반 21분 손흥민이 히살리송과 교체 투입됐을 땐 건배를 제안하며 우승에 대한 간절함을 내비치는가 하면, 토트넘의 경기 운영이 제대로 되지 못하자 진심으로 안타까워했다.
"감독님이 일어나서 박수 치니까 여기가 칸 (영화제) 같다고 한다"는 박문성 해설위원의 말엔 "이런 중요한 시점에 영화 얘기는 하지 않는 것으로"라며 축구팬다운 면모를 보였다.

봉 감독은 토트넘이 유로파 우승을 확정 짓자 자리에서 일어나 연신 박수를 치며 감격스러워했다. 트로피를 들어올린 손흥민처럼 트로피 대신 술병을 들어올리며 다같이 기뻐했다. 손흥민의 생애 첫 우승컵이자, 토트넘으로서는 1971~1972 시즌 유로파리그 전신인 UEFA컵 초대 챔피언에 오른지 41년 만의 우승이었다.
봉 감독의 '입중계'는 지난 3월 영화 홍보차 봉 감독이 해당 유튜브에 출연하면서 약속된 것이었다. 당시엔 토트넘이 8강에 진출한 상황이었는데 봉 감독이 "토트넘이 결승전에 진출하면 다시 불러달라"고 했고, 봉 감독은 이 약속을 지켰다.
누리꾼들은 결승골 당시 공이 맨유 수비수 루크 쇼의 몸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보이자 "봉준호 감독님 예지몽 무섭다. 정확하다", "봉 감독님 손흥민 투입 시점, 득점상황까지 예측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새벽 시간대에 저 자리에 봉감독님이 계신 게 레전드다", "살다살다 봉 감독님 라이브 방송을 다 본다"며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윤혜주 기자 heyjud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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