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수에 따라 공간 변화하는 ‘하이브리드 미래학교’ 건립된다
2028년 평택 등 3개초교에 시범

경기도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에 유연하게 대응하고자 철골 유닛 구조를 도입한 '하이브리드 미래학교' 건립을 추진한다.
지속되는 학생 수 감소로 발생하는 유휴 교실과 다수 존재하는 신도시 지역의 과밀학급에 맞춰 공간을 자유롭게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새로운 학교 건축 모델이다.
도교육청은 오는 2028년 개교 예정인 평택, 시흥, 김포 3개 지역 초등학교에 1천42억 원을 투입해 영구적으로 건축하는 철근콘크리트 구조와 철골 유닛 구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미래학교 설계모델을 시범 적용한다고 22일 밝혔다.
36학급 규모의 학교를 지을 때 기존 철근콘크리트 구조는 일반교실, 특별교실, 체육관, 식당 등 내구성이 필요한 필수 학습 공간으로 구성하고, 철골 유닛 구조는 18학급 규모의 창의융합실, 체험실, 동아리실로 꾸민다는 구상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70만 명대였던 초등학생 수는 2028년 50만 명대로 줄고, 오는 2034년에는 43만 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 건물은 지역별 부지 조건에 맞는 최적 설계안에 맞게 손가락형·병렬형·열린마당 ㄱ형·분리연계 ㄴ형·중정형·개방 U형·열린ㅁ형·교차 X형·자유배치 독립형 9종 유형으로 안정성과 공간 확장성을 구축한다.
이 모델은 공간의 유연성뿐 아니라 학급 수가 줄어 철골 유닛을 철거할 경우 남는 부지에 소공연장, 광장형 공간, 휴게 공간, 학교 숲, 야외 수업 공간 등 지역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복합 소통 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
또 35개월가량 소요되는 공사 기간을 기존 철근콘크리트 방식보다 1.5개월 단축할 수 있고, 공간을 순환·재활용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생애주기 비용을 절감하는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미래학교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교육 공간을 창조해 장기적으로 생애주기 비용을 절감하겠다"며 "유연한 공간에서 학생 중심의 학습을 실행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학교로 거듭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신연경기자
Copyright © 저작권자 © 중부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