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오딧세이' 삭발 투혼 송일국 "사명대사 위업 알려지길"

(밀양=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사명대사께서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 이상으로 활약하셨는데, 그 위대한 업적이 많은 분께 알려지지 않아서 작품을 하게 됐습니다."
제67회 밀양아리랑대축제 메인 행사인 '밀양강 오딧세이: 칼을 품고 슬퍼하다' 첫 공연을 앞둔 22일 경남 밀양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주연 배우 송일국은 공연 출연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사명대사 역을 맡은 배우 송일국과 함께 아랑 역을 맡은 원더걸스 출신 배우 민선예, 조이킴 예술총감독이 함께했다.
송일국은 "호흡이 잘 맞는 동료 배우와 프로페셔널한 스태프, 그리고 밀양 지역 시민 배우와 함께하게 돼 이번 공연이 마치 하늘에서 도와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기대 이상으로 준비가 잘 됐고, 오늘부터 공연장을 찾은 관객께 감동을 드리는 일만 남았다"고 자신했다.
인터뷰 중 송일국은 공연 주제곡의 한 구절인 "태어날 때 빈손으로 왔다가 죽을 때도 빈손으로∼"를 살짝 공개하며 "이 노랫말에는 '이 세상에서 깨달음은 사랑이다'라는 작품의 함축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1998년 데뷔 이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작품을 위해 삭발을 한 것에 대해 "스님 역할 몰입을 위해 삭발을 했고, 후배에게도 본보기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송일국과 민선예 등 주연 배우들은 서울에서 한 달 반 동안 연습을 마친 후, 시민 배우와 호흡을 맞추기 위해 2주가량 밀양에 머물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작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해설사와 함께 표충사, 사명대사 유적지 등도 둘러봤다.

민선예는 "송일국 선배와 처음 연기하는데 예전부터 팬이었고, 선배께서 했던 작품을 많이 접하다 보니 함께 처음 공연하는데도 호흡이 척척 맞는다"며 연습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팀 분위기가 좋아서 팀 분위기에 스며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선예는 "경남과는 연고가 없지만 지역 배우와 호흡을 맞춰보니 지역 말투(사투리)와 언어가 정겹다"는 소감도 남겼다.
조이킴 감독은 "배우, 스태프 등 공연에 참여하는 모든 분이 제가 캐스팅 1순위로 생각했던 분이 참여해 기쁘고, 밀양시에서도 많은 도움을 줘 좋은 분위기 속에서 공연 준비를 잘 마쳤다"고 밝혔다.
조이킴 감독은 "일회성 공연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콘텐츠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뮤지컬 '칼을 품고 슬퍼하다'는 밀양 출신 이상훈 작가의 원작 소설 '사명대사의 칼, 포검비·칼을 품고 슬퍼하다'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임진왜란 속 숨겨진 영웅이자 백성을 지킨 승려 사명대사의 일대기를 최첨단 미디어 아트와 인공지능(AI) 인터렉티브 기술을 활용한 멀티미디어 쇼다.
12장면, 19곡으로 구성된 이 뮤지컬은 밀양아리랑대축제 개막일인 이날부터 사흘간 매일 오후 8시 밀양강 둔치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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