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 출신 부사장 뜻 살려 미술작가 지원 나선 천만장학회
"재능있는 작가 발굴" 유지
'2025 천만아트포영' 선정
33명에 1억2천만원 지원
다음달 6일까지 전시회도

올해 설립 38주년을 맞는 천만장학회가 고인이 된 전 부사장의 뜻을 기려 젊은 예술가 지원에 나선다. 삼천리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장균 회장의 장남 고 이천득 전 부사장과 차남 이만득 회장의 이름을 따 설립된 천만장학회를 통해서다.
천만장학회는 예술적 실험을 지속하는 재능 있는 예술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공모전 '2025 천만 아트 포 영(Art for Young)'을 열고 최종 33인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천만 아트 포 영은 총 809명이 지원해 24.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전 부사장은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예술가의 길을 가는 대신 삼천리에 입사해 에너지 산업 부흥에 매진했다. 부사장으로 일하던 서른여섯 나이에 작고했다. 고인은 인재 육성이 국가 발전 원동력이라는 평소 신념을 세상에 남기기 위해 동생인 이만득 회장과 함께 사재를 출연해 1987년 천만장학회를 세웠다.
천만 아트 포 영은 2023년 시작했다. 기성 작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반면, 아직 미대 학생을 대상으로 한 지원은 부족하다는 점에 주목해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자는 취지다. 올해 총 1억2000만원을 포함해 3년간 지급된 장학금은 3억원이 넘고, 수혜 학생은 100명에 육박한다.
천만장학회는 홍익대와 다른 미술 장학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기존 홍대사대부속여중 건물을 리모델링해 '이천득관'을 만들어 미대생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 수상자는 회화, 설치, 뉴미디어, 디자인 등 다양한 장르에서 실험적 시도를 지속해 온 차세대 예술가들로 구성됐다. 1등은 우수빈 작가, 2등은 박예림·임창곤 작가, 3등에는 남경진·이아현·황보현 작가가 이름을 올렸다. 1등은 1000만원, 2등과 3등은 각각 700만원과 500만원의 장학금을 받는다. 이 밖에 27명의 작가에게도 장학금 300만원을 지원하며, 전시 기간 중 관람객 투표로 결정된 인기상 수상자에게는 추가 장학금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신진 작가들의 작품 전시회는 다음달 6일까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서울 용산구 노들섬 내 노들갤러리 2관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무료다. 자세한 정보는 천만 아트 포 영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천리 관계자는 "앞으로도 천만장학회는 대한민국의 우수한 인재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풍요롭고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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