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HBM4 점유율 50%↑…30% 비싸질 것"
고난도 기술로 생산 비용 증가…2026년 주류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SK하이닉스가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 ‘HBM4’ 시장에서 점유율을 절반 이상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HBM4는 2026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주류 제품으로 자리 잡을 예정으로, 판매 가격도 30% 오를 계획이다.

HBM4는 I/O(입출력) 단자와 다이 크기가 증가하며 고난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제품이다. 트렌드포스는 “HBM4의 경우 이전 세대와 비교해 I/O 수가 1024개에서 2048개로 두 배 늘었다”면서도 “HBM3E와 동일한 초당 8.0기가비트(Gbps) 이상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송 속도는 같은데 데이터 처리량은 두 배로 늘어난다는 의미다.
생산 비용이 증가한 탓에 HBM4는 현재 가격보다 30% 더 비싼 가격에 팔릴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HBM3E는 약 20%의 가격 프리미엄으로 출시됐지만 HBM4는 제조 난이도가 더 높아 프리미엄이 3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6년 전체 HBM 출하량은 300억 기가비트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은 모두 HBM4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올해 발표한 차세대 루빈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MD의 MI400 시리즈에 모두 HBM4가 탑재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들에 HBM4의 샘플을 공급하고 올해 하반기 양산을 앞둔 상태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양산을, 마이크론은 2026년 HBM4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조민정 (jju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선 D-12, 선거판에서 사라진 한덕수 근황은
- 이재명 '호텔경제론'은 진짜 불가능할까?
- "한국 와서 돈 안 써요"… 관광객 늘었지만 '씁쓸'
- ‘육개장 36개 5000원’ 오류에 주문 폭발...쿠팡 “배송한다”
- “유도 한 판?”…경찰 폭행 시도하다 테이저건에 ‘한판 패’
- "몇 명 해고했어요?"…백악관 대변인, 꼬마 기자 질문에 '멈칫'
- 모르면 손해…여름휴가 '이날' 떠나면 가장 저렴해
- '故 오요안나 의혹' MBC, 기상캐스터 3명 재계약…"조사 결과 판단"
- '폭망'으로 끝난 맨유의 희망고문...아모링 감독 "자진사퇴는 없다"
- "강아지 데리고"...10대들 상습 성폭행한 남성들의 정체 [그해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