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화되는 건설현장···60대 건설기술인, 40대 첫 추월

건설현장의 노령화가 심해지면서 건설기술인 중 60대의 비중이 40대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특히 숙련도가 중요한 전문건설업 분야의 노령화가 두드러져 건설산업의 생산성·전문성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한국건설인정책연구원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한국건설기술인협회에 등록된 건설기술인 103만5724명 중 60대 이상은 27만7432(26.8%)명으로, 40대(25만8143명·24.9%)보다 많았다. 60대 이상 건설기술인 수가 40대를 앞지른 것은 연구원이 연령별 현황을 분석하기 시작한 2020년 이래 처음이다.
높은 업무 강도와 낮은 임금 등으로 건설업계에 2030세대 젊은층 유입이 줄어든 것이 노령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20대 건설기술인은 전체의 3.2%인 3만3211명에 불과했는데, 이마저도 지난해 12월(4만1758명) 이후 두 달 사이 8547명 줄었다. 30대 건설인도 12만2507명(11.8%) 으로 두달새 2651명 감소했다.

건설기술인의 평균연령은 2023년 50세를 넘어선 뒤 지난 2월 기준 52.2세까지 높아졌다. 2018년엔 47.7세였다.
건설업계의 노령화 현상은 업무 경험과 숙련도가 중요한 전문건설업 분야에서 한층 두드러지고 있다. 건설기술인의 연령별 업종 분포를 보면, 다른 연령대에서는 42.2%~49% 비중으로 종합건설업 종사자가 가장 많았는데 60대 이상의 경우 유일하게 전문건설업 종사 비중이 34.6%로 가장 컸다. 노령화는 단순한 인력 부족의 문제가 아니라, 산업 전반의 생산성·전문성 약화와 결부돼 있다는 뜻이다.
다만 여성 건설기술인 비중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여성 건설기술인은 15만5958명(15.2%)으로 작년 12월 조사 때(14만6484명, 15.1%) 보다 9400여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혜 기자 kim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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