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컥 찾아온 여름에 모기와의 전쟁 시작…서울시, 올해 첫 모기주의보 발령
기후변화로 인해 모기 출몰 시기 한 달 이상 빨라져
감기 증상 없는 열...말라리아나 일본뇌염 의심해야
각 지자체는 모기 퇴치 방역 사업 본격 시작
![22일 서울시 모기예보. 올해 들어 첫 ‘주의 단계’가 발효됐다. [서울특별시 홈페이지 캡처]](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2/mk/20250522161202915jvxb.png)
밤까지 후텁지근한 여름 날씨가 훌쩍 다가오며 본격적인 ‘모기와의 전쟁’이 시작됐다. 각 지방자치단체와 자치구는 모기 퇴치와 박멸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서울시가 2016년부터 매년 5월부터 10월까지 발표하는 일별 모기예보에 따르면 22일 모기활동지수는 57.6을 나타내며 올들어 처음 주의단계가 발효됐다.
모기예보제는 디지털모기측정기(DMS)를 통해 측정된 일 평균 모기 개체수를 바탕으로 모기 발생 정도를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쾌적·관심·주의·불쾌 등 4단계로 나뉜다. ‘주의’ 단계는 모기 활동지수가 50~74.9인 상태로, 단독주택 밀집 지역에서 집안으로 침입하는 모기가 하루에 2~4마리 정도 목격되고 야간 운동 후 한 곳에 정지 상태로 10~15분 이상 머무르면 3~4마리 모기로부터 흡혈 공격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직장인 이현호 씨(29)는 “요 며칠 밤에도 부쩍 습해진 게 느껴졌는데 어젯밤 한강공원을 산책하다 모기에 몇 방 물렸다”며 “집에도 곧 모기가 나타날 것 같아 인터넷에서 모기 잡는 전기파리채와 모기 살충제를 주문했다”고 말했다. 대학생 이 모씨(24)는 “모기만 물리면 그 부위가 퉁퉁 부어오르고 항상 곪는데 모기의 습격이 벌써 두렵다”고 말했다.
![모기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2/mk/20250522161204805notb.png)
모기로 전파되는 대표적인 국내 감염병에는 삼일열 말라리아와 일본뇌염이 있다. 해외에서는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열대열 말라리아 등의 감염 사례도 나타난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뎅기열을 매개할 수 있는 모기가 제주도, 남해안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다”며 “이런 모기들이 우리나라에 광범위하게 정착하게 된다면 모기를 통해 해외 감염병이 국내 전파되는 사례도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야간 활동을 자제하고 물이 고여 있는 장소를 점검하며 모기기피제를 발라야 한다. 피부가 드러나지 않도록 긴팔, 긴바지를 입는 것도 필요하다. 모기에 물린 후 열이 난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엄 교수는 “말라리아와 일본뇌염 모두 ‘열’이 공통적인 증상”이라며 “여름에 감기 증상인 콧물, 재채기 없이 열만 48시간 넘게 난다면 모기 매개 감염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1일 대구 동구 동촌유원지에서 동구보건소 방역반원들이 모기를 비롯한 병해충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2/mk/20250522161206440yfuz.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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