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도 안 좋은데…2차전지株 신용등급도 불안불안

배한님 기자 2025. 5. 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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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와 유럽·미국 등을 중심으로 한 보조금 축소 정책 등의 여파로 2차전지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2차전지 소재 기업을 중심으로 재무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일부 신용평가사는 2차전지 소재기업의 재무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판단하고 예의 주시 중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21일 2차전지 산업 관련 보고서에서 △에코프로비엠(A/부정적) △엘앤에프(BB+/안정적) △엔켐(BB+/안정적) 등의 재무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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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이차전지 소재·부품 및 장비전에서 관람객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와 유럽·미국 등을 중심으로 한 보조금 축소 정책 등의 여파로 2차전지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2차전지 소재 기업을 중심으로 재무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일부 신용평가사는 2차전지 소재기업의 재무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판단하고 예의 주시 중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21일 2차전지 산업 관련 보고서에서 △에코프로비엠(A/부정적) △엘앤에프(BB+/안정적) △엔켐(BB+/안정적) 등의 재무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호용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책임연구원은 "2차전지 소재 회사들은 수익성이 저하된 가운데 신증설 투자를 지속함에 따라 재무 부담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대규모 설비투자를 지속함에 따라 차입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준공 이후에도 초기 비용 부담, 운전자금 증가 등으로 영업현금흐름이 제약되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했다.

에코프로비엠은 글로벌 1위 삼원계 양극재 생산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수요 둔화와 투자 확대로 현금 흐름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포항·헝가리·북미 등 공장 신설과 관련해 대규모 자금이 투입될 전망이라 재무 부담이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엘엔에프는 LG에너지솔루션·SK온·테슬라 등과 하이니켈 제품 장기 공급 계약을 맺고 있는데, 이들의 성장세 둔화와 고가 매입 재고 자산 평가 손실 등으로 2023년부터 2024년까지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 부담까지 더해져 재무부담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엔켐은 전해액 원재료 가격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부진하고, 중단기적으로 해외 생산시설 확충에 따른 자금 소요로 재무 부담 증가가 예상된다.

재무 건전성은 양호하나 투자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기업도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LG에너지솔루션에서 대규모 외부 차입금 조달이나 자본 유치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예상 CAPEX(설비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30% 이상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나, 자체 현금흐름을 상회하는 투자 부담으로 인해 부족 자금에 대한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LG화학의 주력 자회사인 점 등을 감안하면 재무적 융통성이 매우 우수하다"고 했다.

반면 2차전지 셀 기업의 재무건전성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신 연구원은 "2차전지 셀 회사들은 북미 신공장 가동으로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세액공제 혜택이 증가하면서 재무부담 통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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