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미일 협상에 환율 1381.45원으로 하락…반년 만 ‘최저’(종합)
지난해 11월 5일 이후 가장 낮아
글로벌 달러 약세·아시아 통화 강세
외국인 국내증시서 5300억원대 순매도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과 미국의 환율 협상 소식에 아시아 통화 절상 압박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반년 만에 최저치로 마감했다. 다만 ‘시장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는 미국과 일본의 공통된 의견에 환율은 소폭 되돌림을 보였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2원 내린 1377.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73.0원으로 하락 폭을 확대했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4일(1368.6원) 이후 약 반년 만에 최저치다. 이후 환율은 반등하며 오후엔 1382.0원까지 되돌림을 나타냈다. 장 마감까지 환율은 1380원을 중심으로 등락했다.
지난주 한미 환율 협상 소식에 이어 간밤 미국이 한국에 원화 가치 절상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원화 가치는 빠르게 치솟았다.
또 미일 환율 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가 열리고 있는 캐나다 앨버타주 밴프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양자회담을 가진 뒤 “환율은 시장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는 베선트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가토 재무상은 “외환은 시장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베선트 장관과 외환 수준을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 소식에 환율은 소폭 되돌림을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53분 기준 99.61을 기록하고 있다. 지지선인 100을 계속해서 하회하는 모습이다. 주요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대로 하락세다.
다만 미국 재정 적자 우려로 인해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하며 국내증시는 1% 이상 하락했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도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500억원대를 팔았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8억 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정윤 (j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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