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한마디 없다"..하반신 마비된 금호타이어 근로자 가족, 사측에 분통
김효성 2025. 5. 22. 15:57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현장에서 탈출하다 크게 다친 근로자 정모(25) 씨의 가족이 사측의 무책임한 태도를 지적하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정 씨의 가족은 2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사고로 (정 씨는) 하반신 마비라는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며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게 된 것"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정 씨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3년째 근무 중이며, 불이 시작된 정련반에서 타이어용 고무를 반죽하는 공정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씨는 불길을 피해 탈출하는 과정에서 크게 다쳐 광주광역시 소재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병원 진단 결과, 흉추·요추·천추에 걸친 다발성 골절과 척수 손상, 경막하 뇌출혈이 확인됐으며, 하반신이 마비된 상태로 회복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씨의 가족은 "사고 이후 회사 측은 피해자와 가족에게 어떤 사과도, 사고에 대한 설명도 하지 않았다"며 "공장 책임자는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고, 인사팀장이 산재 처리만 진행했을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정 씨는) 단지 한 명의 직원이 아니라, 누군가의 가족이었고 이제 막 청춘을 시작한 청년이며, 이 사회의 일원이었다"며 "침묵과 무책임으로 그 삶을 대신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이 사고에 대해 사측은 책임 있는 사과와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재발 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책 마련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지난 17일 오전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당시, 119 구조대의 약 40분간 수색 끝에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 사고로 정 씨 외에도 화재 진압에 나섰던 소방대원 2명이 다쳐, 모두 3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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