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코로나 재유행하나…대만·태국도 확진자 2배
국내 특이 동향은 아직 없어

한동안 잠잠했던 코로나19가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다시 확산하는 모양새다. 최근 한 달 동안 홍콩에서 30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태국과 대만에서는 확진자 수가 일주일 만에 약 두 배 급증했다.
대만 언론매체 중국시보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는 11~17일 코로나19 응급환자는 1만9097명으로, 4~10일 9978명과 견줘 91.3%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올해 대만에서는 330명의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발생했는데, 12∼19일에는 93명이 나왔다. 총 330명의 중증 환자 가운데 47명은 사망했다.
질병관제서는 6주 연속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점으로 미뤄 7월말까지 유행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주간 확진자 수는 6월 중순에 6만5000여명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관측했다.
홍콩의 상황도 비슷하다. 홍콩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홍콩에서는 30명가량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나왔다. 확진 비율도 13.66%로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본토에서도 양성률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양성률은 3월30일~4월6일 7.5%에서 5월4일~10일 16.2%로 2배 넘게 상승했다.
태국도 한 주 만에 확진자 수가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확진자 수는 4~10일 1만6000여명에서 11∼17일 3만3030명까지 급증했다. 의료 전문가인 티라 워라따나랏 쭐랄롱꼰대 교수는 “현재 상황이 계속된다면 다음 주에도 확진자가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번 유행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리나라 보건당국은 중화권의 재확산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아직 국내 확진자 증가 등 특이 동향은 없지만 인접 국가에서 확진자가 늘고 있는 만큼 건강 취약계층의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JN.1에서 XDV 변이가 나왔고 여기서 또 NB.1, NB.1.8.1 등이 나온 상황”이라며 “면역 회피 가능성이 조금 있지만 현재 유행하는 NB.1과 주요 하위계통인 NB.1.8.1은 JN.1과 여전히 유사한 항원성을 보여 국내 백신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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