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감독의 악플러' 휴먼·스포츠·코미디 잡아낼 박성웅·박수오의 시너지 [종합]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맹감독의 악플러' 박성웅과 박수오가 시너지를 통해 휴먼·스포츠·코미디를 모두 잡아낼 수 있을까.
22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 MBC 사옥에서 새 2부작 금토드라마 '맹감독의 악플러'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성웅, 박수오, 현솔잎 PD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고, 서인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맹감독의 악플러'는 성적 부진으로 퇴출 위기에 놓인 프로농구 감독 맹공(박성웅)이 팀 성적을 위해 신의 악플러 화진(박수오)과 손잡으며 벌어지는 투 맨 게임 코미디를 그린 드라마다.
'맹감독의 악플러'는 '2024 MBC 드라마 극본 공모'에서 '단막 2부작&시나리오'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현솔잎 PD는 "진정한 한 팀이 되어가는 이야기. 진정한 빅판다스를 만들어가는 이야기, 온 가족들이 보실 수 있는 밝고 따뜻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현 PD는 "자문으로 프로 감독님이 오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런 과정에서 농구라는 스포츠를 이해하게 됐고, 연출로 욕심이 있다면 시청자분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서 많은 분들이 KBL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에 더해 캐스팅에 관해선 "맹공을 캐스팅하는 게 전략적 선택이 필요했다. 프로농구 올스타 출신이다. 키와 체격이 선수 출신에 걸맞아야 했다. 이에 더해 수오는 눈이 선한 눈빛을 가지고 있어서 처음에 그게 마음에 들었다"라고 밝혔다.

◆ 박성웅 "2부작? 영화처럼 찍으면 되지 않냐… 후회 없어"
박성웅은 "당시엔 KBO에 견줄 만큼 인기 있는 작품이었다. 저는 허재 감독의 '이게 불낙이야'라고 하는 모습을 표현해야 했다. 소리를 하도 질러서 목이 쉴 정도였다. 저는 농구 합을 연습하진 않았지만, 가끔 선수들이 진짜 농구를 게임처럼 하기도 했다. 제가 파울을 어필하는 장면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기도 했다. 제 본모습들이 드러난 것 같다"라고 현장을 떠올렸다.
32살 차이인 박성웅과 호흡을 맞추게 된 박수오는 "카리스마가 있지만 부드러움도 있다. 날카롭게 오기보단, 선배로서 후배 배우를 챙겨주는 마음들이 저에게 전달된 것 같다. 작품을 찍기 전부터 톤 앤 매너에 대해 고민했는데, 현장에 가니까 선배가 저에게 맞춰주신다는 느낌을 받아 크게 어려움 없이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현솔잎 PD는 "박성웅 배우가 맹공을 해주셔서 2부작 짜리 단막임에도 불구하고, 스케일 크고 단단한 드라마가 됐다. 박성웅은 최근 캐릭터와 다른 캐릭터를 하게 됐는데, 맹공이란 캐릭터를 새롭고 본인만의 방식으로 소화해서 이 변신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박성웅은 짧은 2부작 출연에 대한 소신도 전했다. 그는 "영화처럼 찍으면 되지 않냐. 이 작품이 드라마 공모전 최우수 작품인데, 전체 최우수 작품이다"라며 "대본 읽었을 때 괜찮았고, 잘할 수 있는 캐릭터였다. 제가 캐릭터를 감독님과 만들어갔다. 다 끝난 다음에는 이 작품을 선택한 걸 후회한 적이 없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단막극 같은 경우는 예전엔 촬영하다가 나오고 그랬었다. 2000년대 초반엔 쪽대본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엔 2부작이다 보니 그냥 영화를 찍는 기분이었다. 2달을 찍으면서 체육관도 돌아다니고, 영화 찍는 기분으로 찍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이 있으면 긴 것만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 박수오 "악플러+농구 소재 참신… 화진=단순 악플러 아냐 "
맹 감독을 싫어하는 악플러이자 약점을 꿰고 있는 분석가 역할을 맡은 박수오는 "다양한 감정적 변화를 보여주고 베일에 감싸져 있지만, 1,2부를 통틀어 많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더해 "화진이가 둘로 나뉜다. 스포츠를 보다보면 팬들은 욕도 하고 탓하기도 하는데, 맹공의 팀을 비판하기도 하기에 악플 자체로 비춰주기 보단 진심어린 충언과 상소문처럼 악플러를 연기했다"
악플러 역할을 위해 어떤 노력을 더했을까. 박수오는 "저는 아직 악플이라 하기에는 심한 댓글은 못 본것 같다. 간혹 가다가 아쉽다는 평가를 받을때는 그걸 악플이라 생각하기보단, 아쉬웠을수도 있겠구나 하고 참고하는 것 같다. 아직까진 응원의 말이 더 많아서 악플이 달려도 개의치 않으려 한다"라며 "악플러의 심정이라기 보단, 화진이는 단순한 악플러가 아니다. 스포츠를 몰입해서 보는 진심어린 충언의 상소문을 올리는 역할에 집중했다"라고 덧붙였다.
박성웅은 "제가 악플 보는 방법을 모른다. SNS를 안하다보니까, 있더라도 악플을 감히 달 수 있을까 싶다"라며 너스레를 떤 뒤, "제일 어려웠던 건 밖에서 서있는 자세였다. 주머니에 손을 넣으면 '신세계'처럼 보이지 않을까 싶었다. 보니까 감독님들이 팔짱을 끼시더라. 왜 팔짱을 끼냐고 농구감독한테 물어보니 손 둘 곳이 없다더라"라고 전해 웃음을 더했다.
박수오는 농구팬에서 악플러가 되는 과정을 관전 포인트로 짚었다. 그는 "화진이가 처음부터 팬이었던 것은 아니다. 자세히 보다보니까 관찰이 됐고, 화진이는 본인 나름의 합리적인 댓글을 썼던 것 같다"라며 "관전 포인트는 맹공과 화진의 관계성이다. 함께 성장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2부작짜리 짧은 드라마지만, 화진과 맹공의 관계가 발전하고 정신적으로 성숙해지는 모습을 보며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박성웅은 "저희 드라마가 휴먼 스포츠 코믹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에 들어가는 단어가 휴먼이다. 거기에 집중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현 PD는 "새로운 시작을 기다리고 있는 시기에, '맹감독의 악플러'라는 작품으로 여러분을 찾아뵙게 되어 기쁘다"라고 마지막 소감을 밝혔다.
한편, '맹감독의 악플러'는 오는 23일과 24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MBC]
맹감독의 악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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