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당뇨병 치료? 위해성분 검출…해외직구 ‘건강식품’ 주의를

박병탁 기자 2025. 5. 2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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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당뇨병 치료 효과를 내세운 해외 직구 식이보충제품에서 낙태나 현기증, 위장장애, 두통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위해성분이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마존·이베이 등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파는 식이보충제품 중 소비자 관심이 높은 45개 제품에 대해 기획검사를 한 결과, 22개 제품에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하 위해성분)이 확인돼 국내 반입 금지 조치를 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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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22개 제품서 반입차단 성분 확인
낙태, 현기증 등 유발 위해물질 발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외 직구 식품에서 국내에 반입 금지된 위해성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고혈압·당뇨병 치료 효과를 내세운 해외 직구 식이보충제품에서 낙태나 현기증, 위장장애, 두통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위해성분이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마존·이베이 등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파는 식이보충제품 중 소비자 관심이 높은 45개 제품에 대해 기획검사를 한 결과, 22개 제품에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하 위해성분)이 확인돼 국내 반입 금지 조치를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고혈압 등 만성질환 개선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고혈압 치료·완화(15개) ▲고지혈증 치료·완화(15개) ▲당뇨병 치료·완화(15개) 효능·효과 표방 제품 45개를 대상으로 했다. 

검사 항목은 혈압조절, 혈당강하 관련 성분 90종,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 296종이 표시돼 있는지 여부다. 세부적으로는 고혈압 치료성분(발사르탄 등 34종), 고지혈증 치료성분(로바스타틴 등 25종), 당뇨병 치료성분(메트포르민 등 31종) 등이다.

검사 결과 혈압조절, 혈당강하 관련 성분이 검출되지는 않았다. 다만 ▲고혈압 치료·완화(5개) ▲고지혈증 치료·완화(8개) ▲당뇨병 치료·완화(9개) 효능·효과 표방 제품에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표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고혈압 치료·완화 효과 표방 제품에서는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부추잎(Buchu leaf, 3건)’, ‘천심련(Andrographis, 1건)’, ‘아르주나(Arjuna, 1건)’, ‘인도사목(Rauwolfia, 1건)’과 의약품 성분인 ‘시트룰린(L-Citrulline, 1건)’이 확인됐다.

‘부추잎’은 위와 신장에 자극을 줄 수 있고 낙태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부추잎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부추와는 다른 식물이다. ‘시트룰린’은 피로·무기력이 지속되는 기능 무력증의 보조치료 등에 사용되는 의약품 성분으로 속쓰림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지혈증 치료·완화 효과 표방 제품에서는 의약품 성분인 ‘서양칠엽수(Horse Chestnut, 6건)’, ‘시트룰린(L-Citrulline, 2건)’, ‘무이라푸아마(Muira Puama, 1건)’과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흰버드나무(White Willow, 1건)’, ‘우피 유래성분(Gelatin, 2건)’이 확인됐다.

‘서양칠엽수’ 추출물은 혈관 강화 등에 사용되는 의약품 성분으로 현기증, 위장장애, 두통, 가려움증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흰버드나무’는 위장 출혈, 신장 장애, 아스피린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 아나필락시스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 치료·완화 효과 표방 제품에서는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당살초(Gymnema, 9건)’, ‘천심련(Andrographis, 1건)’과 의약품 성분인 ‘몰약(Guggul, 5건)’, ‘우피유래성분(Gelatin, 1건)’이 확인됐다.

‘당살초’는 약물 유발성 간염을 유발할 수 있고, 인슐린과 함께 사용하면 혈당이 너무 낮아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몰약’은 피로·무기력이 지속되는 기능 무력증의 보조치료 등에 사용되는 의약품 성분으로 위장 장애, 메스꺼움, 구토, 설사, 발진, 가려움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위해성분이 확인된 제품에 대해 관세청에 통관보류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온라인 판매사이트 접속 차단을 요청하는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국내에 반입·판매되지 않도록 조치했다”며 “‘해외 직구 식품 올바로’에 해당 제품명, 제조사, 위해성분, 제품사진 등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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