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은 "신고가, 신고가!"…재건축 기대감에 수억씩 '쑥쑥'

김효정 기자 2025. 5. 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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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스카이전망대에서 잠실 주변 아파트 단지와 재건축 아파트 현장이 보이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이후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고가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송파구의 잠실 장미아파트와 주공5단지에서 신고가가 집중됐고, 잠실주공5단지 82.6㎡가 처음으로 40억원을 돌파했다. 강남구 압구정에서도 거래 22건 중 14건(64%)이 신고가였으며, 개포동의 거래 4건 모두 신고가를 기록했다. 대치동 역시 한보미도맨션2차 190㎡가 60억원, 개포우성1차 127㎡가 50억5천만원, 은마아파트 76㎡는 31억4천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이어갔다.. 2025.05.07. ks@newsis.com /사진=김근수

서울 아파트값이 1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주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는 등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체결되는 가운데 비수도권에서는 세종시가 5주 연속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셋째주(19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3% 오르며 전주(0.10%)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 이후 주춤했던 강남3구 집값이 다시 뛰었다. 서초구는 반포·잠원동 위주로 상승하며 지난주 0.23%에서 이번주 0.32%로 상승폭을 키웠고 송파구도 잠실·신천동 재건축 추진단지 위주로 오르며 지난주 0.22%에서 이번주 0.30%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강남구(0.26%)는 압구정·대치동 위주로 올라 지난주(0.19%)보다 상승했다.

압구정 재건축 지구에서는 최근 역대 최고가 거래도 나왔다. 압구정3구역에 포함된 구현대 6,7차 전용면적 245㎡는 지난달 25일 130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물론 압구정 재건축 지구를 통틀어 가장 높은 금액이다. 해당 평형 직전 거래가는 지난해 6월 115억원으로 10개월만에 15억원 이상이 올랐다.

같은 단지 전용 144㎡도 지난 2일 75억원에 손바뀜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해당 평형은 지난 1월 67억원, 지난 3월 70억원에 거래됐는데 2개월마다 3~5억씩 뛰며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는 셈이다.

서울 강북권에서는 성동구(0.21%)가 금호·행당동 역세권 위주로, 용산구(0.16%)가 이촌·한강로동 위주로 상승했다. 마포구(0.16%)와 광진구(0.11%)도 아현·염리동 주요단지와 광장·구의동 위주로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재건축 추진단지 등 주요 선호단지 위주로 매도 희망가격 상승하고 상승거래 체결되고 있다"며 "일부 지역·단지에서는 매수 관망세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 전체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수도권에서는 세종이 0.30% 오르며 5주 연속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 등이 집값을 여전히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전주(0.48%) 대비 상승폭은 줄었으나 고운·소담동 등 선호지역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0%) 대비 보합 유지됐다. 수도권(0.02%→0.03%) 은 상승폭 확대, 지방(-0.02%→-0.04%)은 하락폭 확대됐다. 경기(0.00%→-0.01%)는 과천시(0.23%), 성남 분당구(0.21%) 등 정비사업 추진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평택시(-0.13%), 안성시(-0.11%) 등이 하락하며 전체 하락 전환됐고 인천(-0.02%→0.00%)은 미추홀구(0.04%), 부평구(0.03%), 중구(0.01%) 등이 상승하며 전체 보합 전환됐다. 5대 광역시(-0.06%→-0.06%)는 하락폭 유지, 8개도(-0.02%→-0.03%)는 하락폭 확대됐다.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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