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라닭 나폴리 투움바`, 참신한데 사악한 가격 [이상현의 신상털기]

[편집자주] 식음료 업계의 유행과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면서 매일같이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신상품이 쏟아지면서 소비자들의 고민은 깊어져만 갑니다. 요즘 나온 신상품(新商品)의 신상(身上)을 다양한 시선에서 살펴볼 예정입니다.
푸라닭 치킨이 흑백요리사 우승 셰프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협업해 선보인 치킨 신메뉴 '나폴리 투움바'가 출시한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소비자들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뇨끼(감자를 삶아서 반죽해 경단처럼 둥글게 빚은 형태의 파스타)를 활용한 치킨 메뉴라는 점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다만 참신한 아이디어에도 뇨끼에 대한 평가는 다소 엇갈리는 편이었으며, 푸라닭 메뉴 중 최고 수준의 가격 역시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다소 부담스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 가격은 기존 푸라닭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비싸게 책정됐다. 직전 주 소개됐던 롯데리아의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가 기존 제품들 대비 비싼 가격이었지만 최고가 제품은 아니었다는 것을 감해 이번 '나폴리 투움바'는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최하점 수준이라고 생각됐다.
푸라닭 홈페이지에 게재된 제품 가격을 보면 나폴리 투움바의 판매 가격은 뼈 치킨 제품 기준 2만3900원, 순살 제품 기준으로는 2만7900원으로 책정됐다.
먼저 뼈 제품만 놓고 보면 푸라닭에서 판매중인 13종의 제품 중 가장 높은 가격이었고, 이는 순살 제품 기준으로도 마찬가지였다.
제품 개발 과정에서 연구비와 사용된 재료비 등이 가격에 반영되는 것이 합리적이지만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 혹은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라고 받아들이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가격 문제가 가장 크게 지적되기도 했다.순살 제품의 경우 배달비를 포함할 경우 3만원을 웃도는 수준이 되기 때문이다.
◇신선함 ★★★★★= 뇨끼를 활용한 치킨 제품이라는 점은 기존과 비교했을 때 유래없는 사례라고 평가된다.
이번 제품 출시 배경으로 장성식 푸라닭 치킨 대표이사는 "이번 신메뉴 나폴리 투움바는 '셰프의 치킨'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요리와 같은 치킨 메뉴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고 소개했는데, 소비자들은 일반적인 치킨보다는 아이디어의 신선함을 체감하는 분위기였다.
이처럼 색다른 아이디어가 제품 레시피에 반영되는 사례는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셰프들과 협업한 프랜차이즈의 제품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에드워드리 셰프와 협업한 맘스터치의 경우 베이컨을 잘게 다진 후 설탕 등에 졸여서 만든 잼을 햄버거 레시피에 활용했고, 롯데리아는 바질을 활용한 버거 메뉴를 선보이는 등 이색 메뉴들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소비자평가 ★★★★☆= 가장 먼저 이번 제품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뇨끼에 대한 평가다.
뇨끼를 사용했다는 점은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소비자들은 "치킨과 뇨끼의 조합은 색달랐다", "뇨끼가 구색 갖추는 수준일 줄 알았는데 식감이 의외로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시중에 파는 흔한 뇨끼라는 느낌이었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런 의견은 셰프의 요리라는 점을 강조했던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높은 기대치가 형성됐던 것으로 보인다.
튀긴 닭과 치즈라는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조합을 매콤함으로 잡았다는 점도 긍정적이었다. 한 소비자는 "생각보다 더 매콤해서 느끼한 맛이 덜했다"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소스가 많이 발려 있어 바삭함은 찾기 힘들었다"라는 평가도 있었다.
가격에 대한 부분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한 소비자는 "고급스러운 포장지와 함께 가격도 점점 비싸지는 것 같다"고 평가했고, 또다른 소비자도 "순살을 시켰는데 가격이 사악했다"라고 지적했다.
◇총평은 ★★★☆☆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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