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 없는 의혹 제기, 심판 명예 훼손할 수 있어”...심판협의회, ‘오심 의혹 제기’ 최대호 FC안양 구단주에 정면 반박

이종관 기자 2025. 5. 2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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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포투 이종관 기자

[포포투=이종관]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가 최근 심판진의 오심 의혹을 제기한 최대호 FC안양 구단주의 발언에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는 21일 안양 구단의 심판 판정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문을 공개했다.


시작은 최대호 안양 구단주의 심판 판정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부터였다. 최대호 안양 구단주는 20일 오후 2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심판 판정과 관련된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에 안양 관계자는 “구단주님이 직접 올 시즌 전반적인 판정에 대한 입장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실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최대호 구단주는 6라운드 전북 현대전, 코리아컵 16강 대구FC전, 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 12라운드 FC서울전, 14라운드 전북전 총 5경기에서 논란이 될 만한 판정 10장면을 추려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안양의 문제가 아니고 전부 다 함께 걸쳐 있는 문제다. 그래서 심판위원회의 수준과 자질을 높일 수 있는 노력 및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소신을 전했다.


기자회견을 개최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최대호 구단주는 “즉흥적으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현장에서 거의 모든 경기를 지켜보고 구단 관계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영상을 돌려보기도 한다. 그래서 프로 축구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다면 어떤 일이든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는 최대호 구단주의 발언에 공감하지 못했다.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근 FC안양 구단주 최대호 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심판 판정 전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것과 관련하여,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는 깊은 유감을 표한다. 우선, 경기 판정에 대한 구단의 문제 제기에 대해 겸허히 귀 기울이며, 일부 판정으로 인해 불신을 느꼈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심판진을 대표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심판의 역할은 경기의 공정성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이며, 협의회는 그 책무의 무게를 누구보다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심판진 전체를 향한 무분별한 일반화나 근거 없는 의혹 제기는 심판의 독립성과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으며, 이는 한국 축구의 신뢰 기반을 무너뜨릴 수 있는 중대한 사안임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 공식 입장문 전문]


최근 FC안양 구단주 최대호 시장께서 기자회견을 통해 심판 판정 전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신 것과 관련하여,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는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우선, 경기 판정에 대한 구단의 문제 제기에 대해 겸허히 귀 기울이며, 일부 판정으로 인해 불신을 느끼셨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심판진을 대표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심판의 역할은 경기의 공정성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이며, 저희 협의회는 그 책무의 무게를 누구보다 무겁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심판진 전체를 향한 무분별한 일반화나 근거 없는 의혹 제기는 심판의 독립성과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으며, 이는 한국 축구의 신뢰 기반을 무너뜨릴 수 있는 중대한 사안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이번 발언이 심판진 전체의 명예와 독립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하며, 이에 대한 사실관계와 법적 쟁점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모든 대응 조치를 할 것이며, 향후에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입장을 견지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심판 판정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보다 강화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한축구협회 및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련 기관에 긴밀한 협조를 요청드리며, 판정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제도적 개선과 함께 심판 교육 및 평가 체계의 내실화를 공동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심판 제도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중장기 발전 방안 또한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심판의 권위는 공정함 위에 세워져야 하며, 그 공정함은 존중과 신뢰 위에서 유지됩니다.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는 앞으로도 경기의 중심에서 축구의 공정성과 질서를 지켜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사진=FC안양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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