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외연 확장 '진보는 환영, 보수는 경계'... 2030 여성은 '좌클릭' 선호[한국일보 여론조사]
李 중도 보수 인사 영입 '우클릭' 행보
긍정 41% 부정 33% 모르겠다 26%
진보 민주는 환영, 보수 유권자들은 반대
더 우클릭 방향성엔 이재명 지지자도 경계
진보층에서 보수 인사 민주당 합류 더 반겨
편집자주
경마식 여론조사의 한계가 뚜렷합니다. 한국일보는 지지율 숫자를 뽑아내는 데 그치지 않고, 대선의 의미, 후보 역량과 자질, 공약 평가 등을 심도 있게 살피고자 일간지 최초로 유권자 3,000명 규모의 대선 인식 '웹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총5회 심층조사로 국민의 위대한 선택을 안내하겠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중도 보수 영입 인사 등 우클릭 행보를 두고 이념 성향별로 평가가 엇갈렸다. 이재명 지지층은 물론 진보 진영에서는 이 후보의 우클릭을 크게 반겼지만, 보수와 국민의힘 성향 유권자들은 대체로 부정적으로 봤다. 이 후보의 적극적 외연 확장에 지지층은 환호하고, 반대층은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이 지금보다 더 중도나 보수로 갈 필요가 있다는 데는 40%가 동의했으나, 민주당과 이재명 지지자층은 현상 유지를 더 선호하며 간극을 보였다. 지금보다 더 우클릭은 과도하단 것이다.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 쪽에 과거 보수 정당 사람이나 보수를 지향하는 유명 인사가 참여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전체 유권자들의 41%는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은 33%, 모르겠다는 응답은 26%를 기록했다.

특히 진보 진영 유권자들이 보수 인사 영입 등의 우클릭을 환영했다. 민주당(70%) 이재명(71%) 정권교체를 바라는 유권자(68%) 층에서 70%대를 상회했다. 그간 선명성을 강조해온 조국혁신당 지지층도 72%나 지지했다.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지지층 입장에선 압도적 승리를 위해 '이념' 성향과 상관없이 외연확장이 필요하다는 데 크게 동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국민의힘이나 보수 유권자들은 민주당이 보수로 확장하는 것을 경계하거나 불신을 드러냈다. 김문수 후보(70%)와 국민의힘(69%)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반대가 높았고, 보수 유권자도 56%가 이 후보의 우클릭을 부정평가했다. 중도층의 표심은 갈렸다. 39%는 긍정, 26%는 부정, 35%는 모르겠다고 했다. 이 후보가 중도 보수 관련 구체적 정책과 공약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직 판단을 유보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더 중도 보수? 40% 현상유지 19% 진보로 17%

유권자들은 다만 민주당이 향후 중도나 보수로 방향키를 돌리는 것에 대해선 엇갈린 판단을 내놨다. 민주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묻는 질문에 '좀 더 중도나 보수로 가야 한다'는 의견은 40%, '지금 정도가 좋다'는 19%, '진보쪽으로 갈 필요가 있다'는 17%로 갈렸다. 중도 보수에 대한 선호도가 전반적으로 높았지만 이재명 지지자와 민주당 지지자들은 각각 35%, 37%로 현상 유지를 원했다. 지금보다 더 중도 보수로 가야 한다는 의견은 31%, 30%로 그 다음이었다. 아예 더 진보쪽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에는 2030 여성들이 앞장섰다. 젠더 성평등 문제에 소극적이란 점을 한계로 보며, 민주당에 좀 더 개혁성향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 회차순으로 읽어보세요
- ① "이재명 재판 연기 잘못" 44% "대법원 판결 잘못"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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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52100260005644) - ⑥ 이재명, 개헌 카드 꺼냈지만 40%는 "제대로 안 할 것"... 지지층 절반도 '갸웃'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52017170001473)
구현모 기자 nine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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