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볼랏전국중고등학교테니스대회] 이규단·양유나, 제61회 바볼랏 고등부 단식 우승

김도원 객원 2025. 5. 2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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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유나(좌), 이규단(우) (사진/김도원 객원기자)

[양구=김도원 객원기자] 5월 22일,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제61회 바볼랏 전국남녀중고등학교테니스대회 고등부 단식 결승이 마무리되며 대회의 주요 일정이 모두 끝났다. 

남자고등부에서는 이규단(양구고), 여자고등부에서는 양유나(광주TA)가 우승을 차지했다. 

두 결승전은 서로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지만, 참가 선수들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남자고등부 단식 결승은 이규단과 지시온(ATA)의 맞대결로 치러졌다. 이규단이 6-1, 3-1 리드 상황에서 지시온이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RET)했고, 이규단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이규단은 빠른 전환과 안정된 수비로 경기를 이끌었으며, 준결승에서는 김건형(금오TA)을 7-5, 6-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경기 후 그는 “결과와 상관없이 끝까지 완주하고 싶었지만, 상대가 부상이라 안타깝다”며 “올해 단식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힘들었는데 이번 우승으로 다시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장님, 지도 선생님, 동료들과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여자고등부 단식 결승에서는 양유나가 이서현(부천GS)을 6-3, 7-5, [10-8]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두 선수 모두 예선부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결승에 올라 팽팽한 승부가 예상됐다. 

1세트는 양유나가 강한 포핸드와 안정된 수비로 경기를 이끌며 6-3으로 따냈고, 2세트에서는 이서현이 반격에 나서 7-5로 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는 텐포인트 매치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타이브레이크에서도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고, 양유나가 10-8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첫 전국 고등부 단식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양유나는 “경기 광주시테니스협회 김명수 회장님께 감사드리고, 첫 우승이라 아직까지 믿기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유나는 준결승에서 오산GS의 양우정을 7-5, 6-3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고, 결승에서는 한 포인트 차이의 접전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서현은 대회 내내 일관된 경기 운영과 빠른 스트로크로 상대들을 압도하며 결승에 올랐지만, 결승에서는 상대의 전술 변화와 수비에 고전했다.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 가는 집중력을 보였으나, 마지막 흐름에서 양유나에게 주도권을 넘겼다.

이번 결승전 결과로 남녀 고등부 단식은 모두 새로운 우승자를 배출하며 막을 내렸다. 

이규단은 홈 대회에서 기권승이라는 변수 속에서도 경기 흐름을 유지하며 정상에 올랐고, 양유나는 풀세트 접전 끝에 자신의 첫 전국 타이틀을 따냈다. 

두 선수 모두 경기력과 태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이번 성과는 향후 주니어 무대에서도 의미 있는 경험으로 이어질 것이다.

한편, 이번 대회 남녀 단식 우승자에게는 대회 후원사인 바볼랏이 주최하는 2026년 ITF 바볼랏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 예선 와일드카드가 주어진다. 

이규단과 양유나는 이번 단식 우승을 통해 국내를 넘어 국제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글= 김도원 객원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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