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임 멈추면 경보’…AI로 사고 막는 독일 수영장

KBS 2025. 5. 2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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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에서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활용해 익사 사고를 막으려는 수영장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리포트]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한 실내 수영장.

관리인 코크 씨는 얼마 전 있었던 일을 떠올리면 지금도 아찔합니다.

스마트워치가 울리면서 수영장 안쪽의 한 지점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코크/수영장 관리인 : "스마트 워치에서 지목된 지점으로 가서 봤더니, 수영장 바닥 쪽에서 사람이 움직이지 않는 게 보이길래 바로 뛰어들었죠."]

코크 씨는 주변 사람들과 함께 네 살 된 여자아이를 구해 냈고, 다행히 아이는 20초쯤 뒤 눈을 떴습니다.

이 수영장에는 카메라 14대가 설치돼 있습니다.

인공지능 시스템이 사람의 움직임과 자세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데요.

머리가 아래로 향한 채 물속에 오래 잠겨 있거나 팔다리가 전혀 움직이지 않으면 위험 상황으로 판단합니다.

이후 구조 요원의 스마트워치에 위치 정보와 함께 알람을 보냅니다.

지난해 독일의 실내 수영장에서 익사 사고로 숨진 사람은 104명, 수만 유로의 설치 비용 때문에 이 시스템을 도입한 수영장은 전체의 5% 정도에 불과하지만, 설치를 검토하는 수영장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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