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PF 아직 '뇌관'…6월까지 해도 절반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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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까지 전 금융권 부동산 부실 PF 총 23조9000억원 중 52.7%인 12조6000억원이 정리·재구조화 될 예정입니다.
이는 앞서 금융당국이 지난해 12월 19일 밝혔던 2025년 상반기 목표치 16조2000억원보다 3조6000억원 못 미친 실적입니다.
오늘(22일) 한구 금융감독원 중소금융 부원장보는 기자 설명회에서 부실 PF 올 상반기 실적이 당초 목표치에 못 미친 배경에 대해 "대주단 교체, 사업지 용도 변경 등 법적 절차를 진행하는 데 예상보다 시간이 더 소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부실 PF 사업장 정리나 재구조화에 착수한 결과 작년 말 전체 PF 익스포져는 6개월 만에 14조2000억원(6.6%) 줄었고, 부실 PF 규모도 1조8000억원(8.6%) 감소했습니다.

어쩌다 이렇게 됐나?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저금리 기조와 풍부한 시중 유동성을 기반으로 브릿지론 등 PF성 대출 취급이 늘었으나 지난해부터 부실이 크게 확대됐습니다.
전 금융권 PF 연체율은 2021년 말 0.37%에서 2022년 말 1.19%로, 2023년 말 2.70%로 오르더니, 지난해 6월 말에는 3.56%까지 껑충 올랐습니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해 8월 금융권 경·공매 기준을 새로 마련하고, 그에 따라 3개월 이상 연체했거나 부실 우려가 있는 PF 대출을 우선적으로 정리 또는 재구조화 하도록 경·공매를 유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올해 1월에는 '매각 추진 사업장 리스트'를 제공하는 '정보 공개 플랫폼'을 구축해, 매수자의 매물 탐색과 매도자의 매물 노출 모두를 용이하게 함으로써 부실 정리 활성화를 지원했습니다.
지난달 기준으로 정보공개 플랫폼에 공개된 사업장은 395곳입니다. PF 익스포져 기준으론 6조5000억원 어치 사업장이 공개돼 있습니다. 공개 대상 전체 사업장 등 소송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곳을 제외한 95%가 플랫폼에 올라와 있습니다.
저축은행 PF 펀드는?
금감원은 "저축은행업권이 낮은 사업성 등으로 타 업권 대비 부실 PF 사업장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유의' 또는 '부실 우려'로 분류된 사업장 비중이 저축은행업권만 보면 26.01%에 달하는데, 전 금융권으로 넓혀 보면 9.5%입니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업권은 신속한 부실 PF 매입 수요 보완 등을 위해 저축은행중앙회를 중심으로 PF 정상화 펀드를 조성 중입니다.
현재 추진 중인 4차 정상화 펀드는 선순위 비중을 20~30%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자금 여력이 충분한 은행과 보험업권의 신디케이트론이 선순위 투자자로 일부 참여해, PF 시장 자금 선순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금감원은 내다봤습니다.
저축은행보다 상호금융권이 더 위기네?
다만 저축은행업권보다도 '상호금융권'의 부실률이 더 높습니다.

특히 새마을금고가 위기입니다. 전체 PF 익스포져 중 상호금융권 비율은 4%인데, 새마을금고까지 포함한 상호금융권 비율을 보면 6%로 껑충 오릅니다.
한구 금감원 중소금융 부원장보는 "새마을금고만 따로 떼어 부실 금액을 정확히 밝히기는 조심스럽다"면서도 "하반기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새마을금고중앙회와 협력해서 자체적으로 충당금을 더 적립하도록 하거나 상각 처리 또는 공동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당국 앞으로는?
금융당국은 부동산 시장 회복 지연 등에 따른 추가 부실 발생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앞으로도 부실 정리와 재구조화를 상시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실 정리가 미진한 개별 금융회사들에 대해서는 현장 점검과 충당금 추가 적립 유도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만들 계획입니다.
또 현장 검사 등을 통해 PF 대출 취급 과정상의 미비점이 확인될 경우 즉시 보완하도록 하고, 그 내용을 업권에 공유함으로써 건전성 관리와 여신 심사 수준이 전반적으로 상향되도록 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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