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프랑스 최고등급 문화훈장… “한국 성악 세계가 인정”

이민경 기자 2025. 5. 2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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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정명훈 이어 두번째
프랑스 오페라무대서 활약
작년 ‘조수미 국제콩쿠르’도
26일 파리서 수훈식 열려

소프라노 조수미(사진)가 프랑스 문화부에서 문화예술공로훈장 코망되르(Commandeur)를 받는다.

21일(현지시간)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조수미는 오는 26일 파리 오페라 코믹에서 열리는 수훈식에서 한국계인 플뢰르 펠르랭 전 문화장관으로부터 훈장을 받을 예정이다.

1957년 프랑스 문화부가 제정한 문화예술공로훈장은 예술과 문학 분야에서 탁월한 창작 활동을 펼치거나 프랑스 문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슈발리에(Chevalier), 오피시에(Officier), 코망되르 등 세 등급으로 나뉘며 이 중 조수미가 받는 코망되르가 최고등급이다.

앞서 이 상을 수상한 한국 문화예술인들로는 2019년 국내 보컬리스트 최초로 오피시에상을 받은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을 비롯해 배우 윤정희(2011), 영화감독 봉준호(2016), 화가 김창열(2017) 등이 오피시에상을 수상했다. 세계적 지휘자 정명훈은 슈발리에, 오피시에에 이어 2011년 코망되르까지 받으면서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조수미는 1986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베르디 극장에서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데뷔한 이후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오스트리아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등은 조수미를 가리켜 ‘신이 내린 목소리’라는 찬사를 보낸 바 있다.

조수미는 유럽 무대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는데 특히 프랑스에서는 유럽 최고의 오페라 무대 중 하나로 꼽히는 파리의 오페라 가르니에, 오페라 바스티유 등에서 수차례 공연했고, 파리 샤틀레 극장과 샹젤리제 극장에서도 관객들과 자주 만났다. 지난해에는 루아르 지역의 고성인 라페르테앵보 성에서 ‘제1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를 개최, 한국 음악가의 이름을 내건 첫 해외 국제 콩쿠르를 개최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일열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은 “한국 성악과 문화의 깊이를 세계가 인정한 결과”라며 “한국과 프랑스를 잇는 예술적 가교로서 걸어온 길이 앞으로도 더 빛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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